제주 현안 대선후보 입장 공개…행정체제·제2공항 엇갈려
제주시민사회단체연대회의 26일 정책질의 답변 발표
"도민 뜻 우선" vs "실현 불가능"... 개혁신당 무응답
작성 : 2025년 05월 26일(월) 10:50
[한라일보] 제주도 최대 현안으로 꼽히는 제주형 행정체제 개편과 제2공항 건설 문제에 대한 각 대선 후보들의 입장이 공개됐다.
제주시민사회단체연대회의(이하 연대회의)는 21대 대선을 앞두고 지난 15일 각 정당 선거대책위원회에 발송한 자치·환경·젠더·제주4·3시민사회 등 5대 분야 12대 정책제안질의서에 대한 답변을 발표했다.
연대회의는 더불어민주당, 국민의힘, 민주노동당, 개혁신당 제주선대위에 정책 질의서를 제출했다. 이중 개혁신당은 답변서를 보내지 않았다.
우선 이재명 후보는 제주형 행정체제 개편을 위한 주민투표 실시 정책에 찬성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 후보는 "행정체제 개편은 도민들 의사에 따라 도민 결정권 보장 원칙으로, 최종적으로 행정체제 개편에 대한 주민투표 실시가 필요하다"면서 "행정체제 개편에 대한 세부적 내용과 주민투표 방식에 대한 세부적 내용과 주민투표 방식에 대해서는 도민 공감대가 선행돼야 한다"고 했다.
제주제2공항 건설계획과 관련해서는 "환경영향평가를 객관적으로 진행하고, 도민 의견이 제대로 수렴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국민의힘 제주선대위는 연대회의 정책 제안 질의에 "김문수 대선 후보의 의견이 아닌 제주도당의 입장"이라는 단서를 달아 답변했다.
국민의힘 제주도당은 행정체제 개편 주민투표 실시와 관련해 "도민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되는 지 의문이고 실현 가능성이 희박하다"면서 반대 입장을 밝혔다.
제2공항 건설계획에 대한 도민결정권 실현과 관련해서도 "국책사업에 대한 과도한 간여"라고 반대했다.
권영국 후보는 행정체제 개편 주민투표 실시, 제2공항 건설계획 도민결정권 실현 등을 포함한 연대회의가 제안한 12개 정책 제안 모두에 대해 찬성 입장을 밝혔다.
연대회의 관계자는 "정책 제안 질의에 유일하게 답변하지 않은 개혁신당 제주선대위 측에 유감을 표한다"면서 "대선을 앞둔 시점에서 제주 주요 현안 및 정책 과제에 대한 답변 결과가 유권자들의 올바른 선택과 판단에 도움이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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