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귀포시 강정항~원도심 잇는 노선버스 생겼다
28일부터 운행 크루즈 관광객과 승무원의 원도심 접근성 높여
크루즈 셔틀버스 전용 승하차 구역도 자구리공원 등 3곳 추가
작성 : 2025년 05월 23일(금) 16:04

서귀포시 강정항에서 원도심을 연결하는 노선버스가 신설돼 오는 28일부터 운항을 시작한다. 서귀포시 제공

[한라일보] 귀포시 민군복합형관광미항(강정항)에서 원도심을 연결하는 노선버스가 신설돼 이달 28일부터 운행을 시작한다. 이에 따라 강정항으로 입항하는 크루즈 관광객은 물론 승무원들의 대중교통 접근성이 좋아져 원도심으로 더 많은 이들이 유입될 지 주목된다. 또 서귀포시는 크루즈 셔틀버스 전용 승·하차 구역도 현재 매일올레시장 인근 1곳에서 자구리공원 인근 등 3곳을 새롭게 추가했다. 관광객들의 원도심 방문지를 더 넓혀 지역상권 활성화로 연결시키기 위해서다.

서귀포시는 강정항을 방문하는 크루즈 관광객의 대중교통 이용 편의 개선과 원도심 상권 활성화를 위해 오는 28일부터 강정크루즈터미널과 원도심을 연결하는 노선버스(680번)를 하루 10차례 운행한다고 23일 밝혔다.

올해 강정항에는 약 200회의 크루즈가 입항 예정인데, 이는 지난해(138회)보다 44.9% 증가한 규모다. 크루즈 관광객도 전년보다 약 20만명 많은 60만명이 찾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4월 말까지는 강정항으로 63회의 크루즈가 입항해 15만8000명의 관광객이 찾았다.

그동안 강정항을 경유하는 노선버스가 없어 개별관광객과 크루즈 승무원들은 원도심 접근에 어려움이 있었다. 가장 가까운 버스정류장을 이용하려면 걸어서 20분을 이동 후 다시 버스를 기다려야 했기 때문이다. 이런 불편으로 관광객은 물론 1000명 안팎의 크루즈 승무원 가운데 제주에 입국한 승무원 대부분은 원도심 등의 방문보다는 강정항 터미널에 머물다 가는 경우가 많았다.

이에 따라 시는 크루즈 관광 활성화를 위한 최우선 과제를 교통 편의 개선으로 인식하고, 관계부서와 유관기관 협의를 통해 680번 노선을 신설했다.

노선버스는 강정크루즈터미널 바로 앞에서 출발해 법환~매일올레시장~중앙로터리~동문로터리~솔동산입구 등 원도심 주요 관광지를 경유해 강정항으로 돌아오는 코스로, 매일올레시장과 이중섭거리 등에 대한 접근성을 높였다.

또 시는 현재 매일올레시장 인근에만 설치된 크루즈 셔틀버스 전용 승하차 구역을 동문로터리(2개소)와 자구리공원(1개소)에 추가로 신설했다. 크루즈 관광객들이 올레매일시장에만 머무르지 않고, 원도심 내 다양한 상권과 관광지를 보다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다.

시 관계자는 "강정항에서 원도심을 잇는 노선버스 신설로 크루즈 관광객 뿐 아니라 크루즈 승무원의 지역상권 유입 효과도 기대된다"며 "이들이 신설된 노선버스를 더 많이 이용할 수 있도록 적극적인 홍보와 서비스 개선에 나서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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