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급 포화에 경기 불황 겹치며 제주 편의점도 줄었다
3월 기준 1353개로 지난해 동월 대비 1.5% 감소해
커피점은 2175개로 1.7% 늘며 편의점 크게 앞질러
작성 : 2025년 05월 22일(목) 16:48
[한라일보] 해마다 숫자를 늘리던 제주지역 편의점이 공급 포화에 장기화되는 경기 침체까지 맞물려 정점을 찍고 소폭 감소세로 돌아선 것으로 나타났다. 불황 속에서도 커피음료점은 소폭 증가세를 이어갔는데, 지역별로는 제주시 지역에선 소폭 늘어난 반면 서귀포시 지역에선 소폭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22일 국세통계포털의 '100대 생활업종' 자료에 따르면 3월 기준 도내 편의점은 1353개로(제주시 942개, 서귀포시 411개)로 1년 전보다 1.5%(20개) 감소했다. 제주시는 1년 전보다 0.9% 줄었고, 서귀포시 지역은 2.6% 감소했다.

도내 편의점은 2018년 1059개로 처음 1000개를 넘어섰다. 그 후에도 계속 숫자를 늘려 ▷2019년 1140개 ▷2020년 1200개 ▷2021년 1254개 ▷2022년 1317개 ▷2023년 1354개 ▷2024년 1360개까지 증가세를 이어왔다. 올해 들어서도 1월 1367개, 2월 1369개로 소폭 증가세를 보이다 3월에는 1353개로 한 달 새 16개 줄었다.

불황 속에서도 도내 커피음료점은 증가세를 이어가는 중이다. 3월 기준 2175개로 1년 전보다 1.7%(37개) 늘었다. 지역별로는 제주시 지역이 1507개로 1년 전보다 3.2% 늘어난 반면 서귀포시 지역은 668개로 1.5% 줄었다.

커피음료점은 2018년 994개에서 ▷2019년 1217개 ▷2020년 1501개 ▷2021년 1835개 ▷2022년 2061개 ▷2023년 2122개 ▷2024년 2180개로 최근 몇 년 새 증가폭이 둔화되긴 했지만 꾸준하게 숫자를 늘려왔다.

특히 2018년까지는 편의점보다 숫자가 적었던 커피음료점은 2019년부터 편의점 수를 앞서기 시작해 올해 3월 기준 822개 더 많아 도심 곳곳과 관광지 주변마다 들어서 과당경쟁을 벌이는 중이다.

또 3월 도내 일반음식점은 602개로, 1년 전보다 0.7%(4개)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제주시 지역은 422개로 6.0% 증가했다. 반면 서귀포시 지역 일반음식점은 1년 전보다 10.0% 감소한 180개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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