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린마당]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 예방이 정답
작성 : 2025년 05월 22일(목) 03:00
[한라일보] 푸르름이 한층 더해가는 5월, 제주 곳곳 산과 들에는 비 온 뒤 우후죽순처럼 올라온 고사리를 채취하려는 사람들로 넘쳐나고 있다. 하지만 기온 상승과 함께 진드기 활동도 활발해지면서 진드기 매개 감염병인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SFTS) 발생 위험도 높아지고 있다.
SFTS는 주로 참진드기에 물려 발생하는 바이러스성 감염병으로, 최근 고사리 채취 후 발열, 구토, 전신 쇠약의 증상을 보여 병원을 찾았다가 SFTS 양성 판정을 받는 사례가 증가하고 있다.
올해 제주특별자치도 보건환경연구원에 의뢰된 34건의 SFTS 의심 환자 중 4건이 양성으로 판정돼 다른 지역보다 빠른 발생 양상을 보이고 있다. SFTS는 치명률이 약 20%에 달하며, 현재로서는 치료제 및 예방백신이 없어 진드기에 물리지 않는 것이 최선의 예방법이다.
진드기에 물렸다고 해서 무조건 SFTS에 감염되는 것은 아니다.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전국 진드기의 평균 SFTS 감염률은 0.5%로 알려져 있고, 최근 연구원 조사에서 제주도 감염률은 0.08%로 나타났다.
SFTS 예방을 위해 풀숲에서는 긴 옷 착용하기는 물론 진드기 기피제 사용하기, 귀가 후 즉시 샤워 및 옷 세탁, 야외 활동 시 돗자리 사용 등이 필요하다. 또 활동 후 발열, 구토, 설사 등 증상이 나타날 경우 즉시 병원을 찾아야 한다.
제주도보건환경연구원은 도민의 건강을 위해 평일은 물론 주말에도 신속하고 정확한 감염병 진단 검사를 실시하는 등 최선을 다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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