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 찬밥 더운밥 가릴 처지가 아닌 제주관광
작성 : 2025년 05월 19일(월) 02:00
[한라일보] 제주특별자치도가 관광시장의 활력을 위해 '가성비 높은 제주관광 만들기' 민관협의체 활동에 온 힘을 쏟고 있다. 숙박을 포함 교통과 음식점, 관광지·축제, 여행업, 골프장 해수욕장 등 7개 분야별 실천과제를 확정해 추진키로 하는 등 박차를 가하고 있다. 바가지요금 등이라는 오명을 씻어내는데 안간힘을 쓰고 있다.

'가성비 높은 제주관광 만들기' 프로젝트는 관광업계의 적정가격 책정과 친절 서비스 확산을 위해 분야별로 제주도와 행정시 유관부서, 관광협회, 사업자 유관 단체가 협업했다. 관광 관련 사업체의 동참도 유도하고 있다. 작년에 이어 올해도 해수욕장 파라솔과 평상 가격을 2년 연속 50% 인하된 수준으로 유지하기로 하는 등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 행정시별 수용태세 점검회의와 주요 축제장 중심의 실천운동이 확산되고 있다. 관련 단체에선 공정가격 캠페인을 전개하고 있다. 이달 중 확정되는 분야별 구체적 실행방안을 토대로 실천이 이어져야 한다.

비수기에서 성수기로 전환될 때 고물가와 바가지요금으로 인식되고 있고, 성수기 높은 가격 대비 서비스 품질이 높지 않아 제주관광의 가성비가 떨어진다는 지적이 있었다. 정확한 진단이다. 문제점으로 이미 파악됐다고 보면 정확하다. 따라서 고질병 수준의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처방전은 개선밖에 없다. 과도기적이긴 하지만 민관협의체의 역할이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하다. 관광산업에 국한된 게 아니라 지역 경제 전체를 좌우하는 문제다. 밀리면 끝장이라는 인식 속에 배수진을 치고 대응해야 한다. 다만 관의 일방 주도는 경계대상임을 간과해선 안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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