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시설오이 '줄기유인 자동화 기술' 농가 보급 추진
제주농업기술센터 작업시간 기존 대비 90% 감소 기대
작성 : 2025년 05월 16일(금) 21:13
시설오이 줄기유인 자동화 기술 시범재배. 제주농업기술센터 제공
[한라일보] 시설오이 재배 농가의 노동 부담을 줄이기 위한 줄기유인 자동화 기술이 제주지역 농가에 보급된다.
시설오이는 생육 속도가 빠른 작물로, 2~3일 간격으로 줄기를 유도하고, 곁순을 제거하며, 열매를 수확해야 하는 특성이 있다.
특히 줄기를 유인하는 작업은 오이 줄기 고정용 끈에 따라 일정 방향으로 감아주거나 내리는 과정으로, 생육을 관리하고 병해를 예방하는 데 필수적인 작업이다.
하지만 이러한 작업은 손이 많이 가는 데다, 여름철 시설 내부의 고온 환경에서는 온열질환 위험까지 커져 농업인의 건강과 안전에도 부담을 주고 있는 실정이다.
이에 제주농업기술센터는 줄기 유인 작업을 자동화해 작업 시간과 노동 강도를 줄일 수 있는 기술을 도입했다.
이번에 도입된 자동화 기술은 버튼만 누르면 오이 줄기를 위아래로 손쉽게 조절할 수 있도록 설계되어 있어, 줄기의 높이를 일정하게 유지하면서도 수작업에 비해 훨씬 빠르고 간편하게 작업을 수행할 수 있다.
제주농업기술센터는 이번 자동화 장비 도입으로 줄기유인 작업 시간이 기존 대비 90% 절감될 것으로 예상했다.
제주농업기술센터는 이 기술의 실제 효과를 검증하기 위해 작업시간과 인건비 절감 효과, 전반적인 경영비 변화 등을 종합적으로 분석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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