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PEC 제주회의 마무리… 전세계 4천명 참석
14일 간 열려 다자간 국제회의 안정적 운영 평가
작성 : 2025년 05월 16일(금) 14:52
[한라일보] 지난 3일 개막한 제주국제컨벤션센터(ICC JEJU)에서 개최된 2025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제주회의가 16일 폐막했다.

이번 회의에서는 이주호 대통령 권한대행과 미 무역대표부 대표 등 전 세계에서 4000여명이 참석해 제2차 고위관리회의와 통상·교육·고용노동 장관회의 등 핵심 국제회의를 진행하고 글로벌 현안에 대해 심도 있게 논의했다.

제주도는 회원경제체의 통상·무역, 교육, 노동 관련 대표단이 참여한 국제회의를 지원하는 한편 회의시설, 숙박, 수송 등에 만전을 기하며 장기간 열린 다자간 국제회의를 안정적으로 운영했다고 설명했다.

특히 제주에서 개최된 APEC 통상장관회의는 미국 주도의 관세 협상 등 첨예한 글로벌 통상 이슈를 다루며 세계의 주목을 받았다. 국내외 통상 대표단들의 회의와 양자협상 과정이 전 세계 언론을 통해 실시간으로 보도되면서, 제주는 국제회의 개최도시로서의 위상을 한층 높이는 성과를 거뒀다.

제주도는 국제회의 참가자들이 회의장 내부에만 머물지 않고 지역상권을 방문할 수 있게 다양한 연계 프로그램도 운영했다.

ICC 제주와 서귀포 원도심을 잇는 셔틀버스를 하루 3회 정기 운행했으며, 주요 상권에서 버스킹 공연을 열었다.

서귀포 매일올레시장에서 식당을 운영하는 상인은 “외국인들과 관광객들이 시장을 찾아 거리에 활기가 넘쳤다”고 전했다.

APEC 고위관리회의에 참석한 한 고위 인사는 “제주와 한국의 전통과 맛을 잘 조화시킨 훌륭한 프로그램”이라고 평가해으며, APEC 준비기획단도 제주도의 노력에 감사를 표했다.

오영훈 지사는 “이번 APEC 제주회의를 통해 제주가 회의시설, 숙박, 수송 등 기본 인프라는 물론 글로벌 의제를 선점하고 주도하는 역량을 갖춘 국제회의 도시임을 입증했다”며 “제주는 국제회의의 중심지이자,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상생발전을 이끄는 교류의 허브로 발전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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