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여름 무더위 빨라진다… 온열질환 발생 '주의보'
지난해 폭염일수 제주·서귀포 역대 1위… 온열질환자 123명
질병관리청, 15일~9월30일 '온열질환 응급실감시체계' 가동
16~17일 제주전역 비 예보… 중산간·산지엔 최대 80㎜ 예상
작성 : 2025년 05월 14일(수) 15:28
[한라일보] 올여름 무더위가 급습할 것으로 예상되며 다수의 온열질환자 발생이 우려된다.
질병관리청은 여름철 온열질환자 발생의 신속한 정보공유로 주의를 환기하고 예방활동을 유도해 국민 건강피해 최소화를 위해 15일부터 9월 30일까지 '온열질환 응급실감시체계'를 운영한다고 14일 밝혔다. 이는 올여름 무더위가 빨리 찾아올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지난해보다 5일가량 앞당겨 시행되는 셈이다.
온열질환 응급실감시체계는 제주를 포함해 전국 500여개 응급실 운영 의료기관과 관할 보건소 및 시·도, 질병관리청이 협력해 폭염에 의한 온열질환자를 파악하고 일일 감시하기 위해 운영된다.
기상청 등에 따르면 지난해 제주에서 발생한 온열질환자는 123명(사망 1명 포함, 전국의 3.3%)으로 질병관리청이 온열질환자 감시체계를 운영하기 시작한 2011년 이후 가장 많았다. 지난해 5월 중순 첫 온열질환자가 발생했고 10월 초까지 환자 발생이 이어졌다. 앞서 2016년 109명이 최다기록이었다.
지난해 제주에서 관측된 폭염일수는 9월까지 무더위가 이어지면서 제주 42일(역대 1위), 서귀포 26일(1위), 성산 10일(4위), 고산 7일(3위) 등이었다.
올여름도 전국적으로 6월부터 고온현상이 나타나고, 7~8월에는 무더운 날이 많을 것으로 보인다. 이에 외출 전 기온을 확인하고 폭염 시 외출 자제, 햇볕 차단, 충분한 휴식, 수분 섭취 등 폭염대비 건강수칙을 철저히 준수해야 한다.
한편 15일 한라산남쪽지역을 중심으로 비가 내리겠고, 한라산북쪽지역에서는 소강상태를 보이는 곳이 많겠다. 예상강수량은 5~10㎜. 이후 16~17일에도 비가 이어지겠다. 예상강수량은 제주도(제주도북부, 추자도 제외) 20~60㎜(많은 곳 중산간·산지 80㎜ 이상), 제주도북부와 추자도는 10~40㎜으로 예보됐다.
■기사제보▷카카오톡 : '한라일보' 또는 '한라일보 뉴스'를 검색해 채널 추가▷전화 : 064-750-2200 ▷문자 : 010-3337-2531 ▷이메일 : hl@ihalla.com▶한라일보 유튜브 구독 바로가기
기사 목록
Copyright © 2018 한라일보. All Rights Reserver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