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런케이션 플랫폼 구축 교육·연구도시로"
제주서 글로벌 교육혁신 고등교육 네트워크 포럼
오 지사 "지역-대학-산업 동반 성장 생태계 조성"
작성 : 2025년 05월 12일(월) 18:29
12일 오영훈 지사가 '글로벌 교육혁신 고등교육 네트워크 포럼'에서 기조연설을 하고 있다. 제주도 제공
[한라일보] 제주특별자치도가 학습과 여가를 결합한 '런케이션' 개념을 도입한 글로벌 교육 혁신 중심지로 도약하겠다는 비전을 발표했다. 12일 제주부영호텔에서 열린 '글로벌 교육혁신 고등교육 네트워크 포럼'에서다.
이번 포럼은 교육부, 글로컬대학협의회, 제주도가 공동 주최한 것으로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교육장관회의를 앞두고 마련됐다. 국내외 대학 총장, 지역라이즈센터장, 지자체, 산업체 등 교육 관계자 500여 명이 참석해 지역과 대학의 동반 성장, 글로벌 협력, 산업 연계 미래 전략을 논의했다.
오영훈 지사는 기조연설을 맡아 교육과 지역 발전의 선순환 구조를 갖는 전략을 제시했다. 단계적으로 계절학기·인턴십·연구자 체류를 결합한 '런케이션' 플랫폼 구축, 하버드·미시간대 모델을 참고한 글로벌 석학 네트워크 공간인 '고등인재융합원' 조성에 이어 최종적으로 제주를 '글로벌 한국교육(K-교육)·연구 도시'로 발전시킨다는 구상이다.
오 지사는 "제주는 이미 다수의 국내외 대학들과 업무협약(MOU)을 체결해 런케이션 실현 기반을 구축했으며 제주 라이즈(RISE, 지역혁신중심 대학지원체계)와 글로컬대학 사업을 통해 지역-대학-산업이 함께 성장하는 지속 가능한 혁신 생태계를 조성하고 있다"고 밝혔다. 특히 "2035년 탄소중립 실현과 인공지능·디지털 대전환은 모두 교육 혁신과 연결되어 있으며 미래 인재의 힘으로 현실화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날 오 지사는 포럼 참석을 위해 제주를 찾은 일본 도쿠시마대학, 미국 애리조나주립대학과 프린스턴대학, 경희대 등 4개 대학 관계자들과 연이은 면담을 통해 글로벌 교육·연구 연계 방안을 논의했다. 제주도는 이들 대학의 다양한 프로그램을 활용해 지역 학생들의 참여 기회를 확대하는 동시에 관련 기업과 연계한 인턴십 프로그램을 추진할 계획이다.
오 지사는 "단순히 외부 학생들을 유치하는 것이 아니라 제주 학생들이 국제적 감각을 키울 수 있는 교류의 장을 만드는 것이 교육의 본질"이라며 "1년 정도 프로그램을 운영하면 가시적인 성과가 나타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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