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생태계서비스지불제 전국 첫 '기업 참여형'으로
13일 도외기업 2곳 서호마을회가 운영 협약.. 2년간 1200만원 지원
작성 : 2025년 05월 12일(월) 10:58

제주 생태계의 보고 곶자왈. 한라일보DB

[한라일보] 제주자치도가 추진하는 생태계서비스지불제에 전국 최초로 기업이 참여해 생태계보전활동을 펼친다.

제주특별자치도는 도외 기업인 ㈜리브와 ㈜아세즈가 서호동마을회 및 지원센터와 오는 13일 오전 11시 서호마을회관에서 '기업 ESG 경영 연계 제주형 생태계서비스지불제계약 운영 협약'을 체결한다고 12일 밝혔다.

물류관리시스템 솔루션기업인 (주)리브(대표 이명범)와 스킨케어브랜드 혜자의 (주)아세즈(대표 김정민)은 2년간 1200만원의 자금과 물품을 마을에 지원하고 임직원들이 직접 생태계서비스 증진 활동에도 동참하게 된다.

제주자치도는 이번 협약을 계기로 기업의 환경·사회·지배구조(ESG) 경영 실천과 지역공동체 협력을 통해 자연자산 가치와 환경적 책임을 구현하는 지속가능한 새로운 협력 모델로 발전시켜 나갈 계획이다.

기업은 마을과 직접 협력해 생태계서비스 증진 활동에 참여하거나 지원센터를 통한 자금 후원 등 다양한 방식으로 지불제에 동참할 수 있다.

제주자치도는 생태계 보전 활동에 참여하는 도민들의 노력에 합당한 보상을 제공하고자 전국 최초로 '생태계서비스지불제 계약 운영 및 관리 조례'를 2023해 12월 제정, 생태계서비스 유지·증진 활동을 하는 지역주민과 토지 소유자에게 경제적 보상을 지원하고 있다.

제주자치도는 2023년 9개 마을을 대상으로 처음 해당사업을 실시했으며 올해부터는 사업의 내실화를 더욱 강화하기 위해 사전에 마을로부터 수요조사를 받아 컨설팅을 실시한 후 공모를 진행하는 새로운 방식을 도입했다.

강애숙 제주도 기후환경국장은 "생태계서비스지불제가 많은 마을의 호응을 얻고 기업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며 "기업-마을 간 상호협력 사업 발굴과 소통 지원, 참여 기업의 환경·사회·지배구조(ESG) 경영 홍보 등 다양한 방법으로 제도 활성화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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