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래식부터 합창까지… 가정의달 제주 곳곳에 선율
10일 도립 제주합창단·서귀포관악단 각각 공연
금관앙상블 브리즈브라스 네 번째 정기연주회
작성 : 2025년 05월 09일(금) 13:15
[한라일보]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이번 주말 제주도내 곳곳에 아름다운 선율이 울려퍼진다. 제주도립 제주합창단과 서귀포관악단, 금관앙상블 브리즈브라스의 공연이 잇따른다.

ㅣ 도립제주합창단 기획연주회 '오, 러브!'

도립 제주합창단은 이달 10일 오후 3시 제주아트센터에서 기획연주회 'Oh, LOVE!(오, 러브!)'를 연다.

이번 공연에서는 경쾌한 리듬의 팝송 '러브(L.O.V.E.)', '플라이 미 투 더 문(Fly Me to the Moon)'부터 세대의 감성을 아우르는 '첫사랑', '어느 60대의 노부부 이야기', '엄마가 딸에게', 제주의 따뜻한 정서를 담은 '살짜기 옵서예', '조아마시'까지 다채로운 곡들을 선사한다.

또 관객 참여형 이벤트도 함께 진행된다. 공연 당일 로비에 마련된 포스트잇에 관객이 적어낸 사랑, 감사, 추억의 사연을 일부 선정해 무대 위에서 소개하는 '포스트잇 이벤트'를 비롯해 사전 신청한 커플이 무대에서 사랑을 고백하는 특별한 순간을 연출하는 코너 '프로포즈 이벤트'를 준비한다.

자세한 사항은 제주예술단 누리집(http://jejusi.go.kr/artjeju/main.do)에서 확인할 수 있다.

ㅣ도립 서귀포관악단 '토요힐링콘서트'

서귀포시는 이달 10일 오후 3시 서귀포예술의전당 소극장에서 '도립 서귀포관악단 2025년 5월 토요힐링콘서트'를 연다.

올해로 6년째를 맞이한 서귀포관악단의 토요힐링콘서트는 소규모 앙상블 공연을 통해 금관악기와 목관악기의 다채로운 매력을 느낄 수 있는 공연이다.

이번 공연에서는 대중적인 클래식부터 실험적인 프로그램까지 다채롭게 마련한다. 오보에·클라리넷·피아노 트리오가 에두아르 데스테네의 '오보에, 클라리넷, 피아노를 위한 트리오, 작품번호 27'의 1악장과 3악장을 연주한다. 유포니움 솔로가 오토 M. 슈바르츠와 토마스 도스의 '유포니움과 피아노를 위한 5개의 협주 소품곡'과 엔니오 모리코네의 '라 칼리파'를 들려준다. 이어 플루트·오보에·피아노 트리오가 '윌리엄 텔 주제에 의한 화려한 이중주'를, 플루트·오보에·클라리넷·바순·호른으로 구성된 목관5중주가 퍼르커시 페렌츠의 '세레나데'를 선보인다.

이번 공연은 온라인 사전 예약 없이 5세 이상이면 누구나 무료 관람 가능하다. 자세한 사항은 서귀포예술단 사무국(전화 064-739-0641)으로 문의하면 된다.

l 브리즈브라스 '영원의 바람'

금관앙상블 브리즈브라스는 이달 11일 오후 7시 30분 제주문예회관 대극장에서 네번째 정기연주회 '영원의 바람'을 개최한다.

브리즈브라스는 트럼펫 김경묵, 트롬본 김용석, 호른 이동혁, 유포니움 좌종은, 튜바 부정환 등 제주대학교 음악학부 출신 연주자들로 구성된 앙상블이다.

이들은 이번 연주회에서 '찰나의 음악이 어떻게 영원의 기억으로 남을 수 있는가'라는 물음을 던지며 고전과 현대 작품, 창작 초연곡까지 다양한 금관앙상블 레퍼토리를 선보인다.

위촉 창작곡인 '영원의 바람'(작곡가 정유식)은 미국 현대음악 작곡가 조지 크럼의 '태고의 소리(Primeval Sound)'에서 모티프를 얻은 곡으로, 찰나의 울림이 시간의 흐름을 넘어 기억 속에 남기를 바라는 의도가 담긴 작품이다.

이와함께 에릭 벨의 금관4중주 작품 '보석(Jewels)', 조지 거슈윈의 '파리의 미국인(An American in Paris), 케빈 데이의 '점화(Ignition)'를 들려주는 한편 스티븐 버헬스트의 '만화경(Kaleidoscope)'을 트롬보니스트 김태혁(목포시립교향악단 단원)의 협연한다.

제주문화예술재단의 2025년도 예술창작활동지원사업 후원을 받아 진행되는 이번 공연은 전석 무료이며 당일 선착순 입장으로 관람이 가능하다.



■기사제보▷카카오톡 : '한라일보' 또는 '한라일보 뉴스'를 검색해 채널 추가▷전화 : 064-750-2200 ▷문자 : 010-3337-2531 ▷이메일 : hl@ihalla.com▶한라일보 유튜브 구독 바로가기

기사 목록

한라일보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