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 전국 최하위 안전띠 착용률 불명예 벗자
작성 : 2025년 05월 09일(금) 00:30
[한라일보] 제주의 교통문화지수는 다른 시도보다 높다. 지난해 조사에서는 전국 2위를 차지했다. 하지만 안전띠 착용률은 15위로 전국 최하위 수준이다. 이에 따라 경찰청이 연중 캠페인을 통해 안전띠 착용률을 제고시키기로 해 주목되고 있다.

경찰청은 제주 14개소를 포함해 전국에 안전띠 단속구간 724개를 선정해 단속과 홍보를 병행하기로 했다. 도내 안전띠 단속구간은 교통량이 많은 평화로, 애조로, 번영로, 남조로, 서성로, 조천우회도로 등이다. 경찰은 안전띠 사각지대를 짚은 6개 중점 홍보 주제를 선정, 안전띠 착용 문화를 한 단계 끌어올린다는 방침이다. 특히 안전띠 미착용 사망사고 지점에 가로막을 설치해 일상적으로 통행하는 일반도로에서도 사망사고가 자주 발생하고 있음을 주지시키기로 했다.

안전띠는 흔히들 생명띠라고 한다. 자신의 생명을 지켜주는 소중한 띠임을 잘 알면서도 실천으로 옮기지 못하는 경우가 허다하다. 안전띠 미착용이 가져오는 폐해는 막대하다. 최근 5년간 안전띠 착용여부별 교통사고 분석 결과 사망자 2458명중 안전띠 미착용으로 발생한 사망자는 824명으로 33.5%를 차지했다. 시속 48㎞/h로 차량이 정면충돌했을 때 안전띠 미착용 시 머리에 가해지는 충격은 착용 시보다 약 2.7배 커진다. 뒷좌석의 경우는 중상 가능성이 16배, 사망률이 최대 9배까지 높아진다. 따라서 탑승자의 안전과 교통사고 시 피해 최소화를 위해서는 안전띠를 반드시 착용해야 한다. 필요에 의해서 선택하는 것이 아니라 자신의 생명을 지키기 위한 필수적인 조치이다. 안전띠 착용을 생활화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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