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라산 둘레길 시험림길 16일 열린다
이승악~시험림길 삼거리 9.4㎞ 코스 10월말까지 개방
작성 : 2025년 05월 08일(목) 10:02
생태자원이 우수해 국가숲길로 지정된 한라산 둘레길의 시험림길이 개방된다.

국가숲길을 관리하는 사단법인 한라산 둘레길(이사장 강만생)은 이달 16일부터 시험림길 통제가 해제돼 10월31일까지 탐방이 가능하다고 8일 밝혔다.

국가숲길 한라산 둘레길 6구간인 시험림길은 이승악에서부터 시험림길 삼거리(사려니숲)까지 길이 9.4㎞ 코스다. 이 구간은 2022년 한라산 둘레길 연결과 우수한 생태계와 산림문화 체험 기회 제공을 위해 제주자치도와 난대·아열대산림연구소 협의를 거쳐 6구간으로 개방됐다. 시험림길 가운데 5.5㎞ 구간이 난대·아열대산림연구소 관할 아래 시험연구림으로 조성된 지역이다.

시험림길은 자연림과 인공림이 잘 어우러진 동·식물의 보고로 숲길 탐방객들에게 다양한 매력을 느끼게 해줄 것으로 기대된다. 이색적인 풍광을 제공하는 하늘길과 국내에 식재된 삼나무와 편백나무의 대부분을 공급한 채종원, 클론보존원 등 산림 조성의 역사도 엿볼 수 있는 공간이다.

시험림길은 산불조심 기간인 매년 11월 1일부터 다음 해 5월 15일까지는 자연생태계 보호를 위해 탐방이 제한된다.

한편 한라산 둘레길은 해발 600~800m의 국유림 일대를 빙 둘러싼 길로, 일제 강점기 때 병참로와 임도, 표고버섯 등 임산물 운반로를 복원해 연결한 숲길이다. 2010년부터 세계자연유산인 한라산으로 집중되는 탐방객을 분산시키고, 생태·지질·산림문화와 역사문화·생활상을 체험할 수 있도록 조성하기 시작해 현재 9개 구간이 운영되고 있다. 2022년에는 산림청 국가숲길로 지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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