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찾은 크루즈객의 서귀포 상권 연계 마케팅 본격
3월까지 제주 찾은 크루즈객 77%는 강정항 입항
서귀포시, 원도심 관광지·상권 연계한 코스 개발
영어·중국어 팸플릿 제작 이어 일본어판도 준비
작성 : 2025년 05월 06일(화) 15:27

서귀포시 강정항으로 입항하는 크루즈선. 한라일보DB

[한라일보] 올해 제주에 입항하는 크루즈 관광객의 70% 정도는 강정민군복합항(강정항)으로 찾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따라 크루즈 관광객의 지역상권 연계 전략을 통한 경제 파급 효과를 높이는 게 무엇보다 중요해진 가운데 서귀포시의 홍보마케팅도 본격화되고 있다.

6일 제주도와 서귀포시에 따르면 올해 제주에는 총 345호의 크루즈가 입항 예정이다. 하루에 한 척 꼴로 약 80만여 명의 방문이 전망되는데, 강정항으로 198회 입항할 예정이다. 제주도는 10만t 이상의 대형 크루즈는 강정항으로 선석을 배정하고 있다. 제주항의 선석 부족 문제를 해소하고, 서귀포시 지역 경제 활성화를 위해서다.

3월 말까지 제주에 입항한 크루즈는 67회로, 관광객 13만614명이 찾았다. 지난해 동기(45회, 11만8369명) 대비 입항은 48.9%, 관광객은 10.3% 증가했다. 이 중 강정항에는 44회, 10만433명이 찾아 관광객 수 기준 전체의 76.9%를 차지했다.

이런 가운데 서귀포시는 강정항으로 입항한 크루즈 관광객이 지역으로 유입돼 지역경제가 활성화될 수 있도록 원도심 주요 관광지와 상권을 연계한 여행코스를 개발, 이를 소개하는 영어와 중국어 팸플릿을 제작해 홍보를 시작했다.

이번 여행코스는 크루즈 관광객과 승무원이 짧은 기항시간 동안 원도심의 다양한 매력을 느낄 수 있도록 서귀포매일올레시장, 이중섭거리, 중정로, 명동로, 소암기념관, 자구리공원, 정방폭포 등을 포함했다.

특히 팸플릿은 서귀포시가 낯선 외국인도 강정항에서 대중교통을 이용해 원도심으로 이동한 뒤 도보로 쉽게 여행할 수 있도록, 사진 등 이미지 중심으로 제작했다. 팸플릿은 강정크루즈터미널 관광안내소에 비치하고, 강정항을 자주 찾는 크루즈 선사에도 사전 배포한다.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등 온·오프라인 채널을 적극 활용해 홍보 효과를 높일 계획이다.

또 오는 6월부터는 개별 관광객 비중이 높은 일본발 크루즈의 강정항 기항이 본격화됨에 따라 일본인 관광객을 위한 팸플릿도 준비 중이다.

시는 팸플릿을 활용하는 크루즈 관광객과 승무원의 반응을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하고, 개선이 필요한 사항은 향후 홍보 전략에 적극 반영할 계획이다.

서귀포시 관계자는 "앞으로도 지역 행사, 관광지, K-콘텐츠 등을 연계한 다채로운 홍보 콘텐츠를 제작해 크루즈 관광객의 서귀포시 지역 관광을 적극 유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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