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 원도심 상권 활성화사업 성과 기대한다
작성 : 2025년 05월 01일(목) 01:00
[한라일보] 제주시 원도심 상권 활성화사업이 본격 추진된다. 원도심에 활력을 불어넣기 위해서는 무엇보다도 침체된 상권을 살리는 것이 급선무다.

제주시는 지난해 중소벤처기업부가 주관한 상권 활성화사업 공모에 선정돼 올해 사업계획을 확정했다. 상권 활성화사업은 법률에 의해 원도심 상권을 자율상권구역으로 지정해 올해부터 5년간 최대 100억원을 중소벤처기업부로부터 지원받는 사업이다. 이 사업에는 중앙로상점가상인회, 제주중앙지하상가진흥사업협동조합, 제주칠성로상점가진흥사업협동조합이 참여한다. 시는 이 사업 지원을 위해 크루즈 및 국내외 관광객을 원도심 상가로 유입하는 할인쿠폰 발행과 순환버스도 운영하고 있다. 5월부터는 자율상권구역에 음식점이나 소품샵 등을 창업하는 15개소에 대해 최대 2000만원까지 지원하는 공실 신규창업지원 사업을 추진한다. 시는 앞으로도 원도심 쇼핑객들이 쉬어갈 수 있는 로컬커뮤니티센터 운영을 비롯 이정표 설치, 상권 안내시설 구축, 상권지도도 제작할 계획이다. 특히 기업과 상인, 주민이 참여하는 로컬브랜드 사업도 추진한다. 원도심을 미식타운 특화거리로 조성하는 사업이다. 8억원의 사업비가 지원된다.

원도심 공동화 현상은 갈수록 심화되고 있다. 정주여건 악화로 주민들이 타 지역으로 이주하면서 빈집들이 늘어나고 있다. 경기침체로 인해 폐업하는 상가도 늘면서 장기간 공실로 남아 있는 점포들이 즐비하다. 원도심 상권 활성화사업은 늦었지만 반드시 추진해야 하는 시책이다. 소기의 성과를 거둘 수 있도록 제주시의 적극적인 행·재정적 지원이 뒤따라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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