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라일보] 내가 먹는 음식은 곧 내 몸이 된다. 치유 음식이란 몸을 건강하게 만들고 우리 몸의 자연 치유력을 키워 병을 예방하거나 회복을 돕는 음식을 말한다. 치유 음식 섭취의 기본 원칙은 자연에 가까운 음식을 선택하고 제철 다양한 식재료를 자극적이지 않게 조리해 먹는 것이다.

우영팟에서 재배된 투박하지만 맛있는 각종 채소와 제주바당에서 걷어 올린 싱싱한 식재료를 활용한 식단 그 자체로 건강한 로컬푸드 치유 밥상이 된다.

그러나, 안타깝게도 현대의 식생활은 제철 음식, 제철 농산물이라는 말에 혼동이 올 정도로 식재료가 연중 생산 수급되고 있다. 우리 아이들은 산과 들, 바다에서 자연스럽게 습득되는 제철 농수산물에 대한 체감이 부족하다. 제철 식재료는 책자와 인터넷을 통해 익혀야 하는 정보가 돼버린 지 오래다.

제주의 청정 공기, 물, 자연을 벗 삼아 밭담을 의지해 바람을 이겨내고 맛깔스럽게 자라난 제주지역의 농산물은 오롯이 건강한 식재료로 그 가치가 매우 높다.

이에 서귀포농업기술센터에서는 지역농산물 소비 활성화를 통한 푸드 마일리지 감축으로 탄소배출 저감 및 몸과 마음이 건강한 식생활 실천을 도모하기 위해 로컬푸드 활용 치유음식 실습과정 교육을 운영한 바 있다.

앞으로도 지역 농산물 소비 촉진 교육을 다양화해 지구별 그 속에 제주라는 지역 공동체를 지속적으로 유지하고 보전하는데 기여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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