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둔형 1인 가구' 안부 확인 더 촘촘하게
서귀포시, 행안부 서비스 개선모델 지원사업 선정
사업 대상자가 매일 직접 전화해 연중 확인 가능
작성 : 2025년 04월 22일(화) 16:32
[한라일보] 서귀포시가 매일 한차례 전용 전화번호를 활용해 은둔형 1인 가구의 안부를 확인하고, 외출도 유도하는 사업을 5월부터 추진한다. 시가 1인 가구의 고독사 예방을 위해 현재 추진 중인 스마트 플러그 활용사업 등 3개 사업의 부족한 부분을 보완해 보다 촘촘한 복지안전망이 구축될 전망이다.
시는 최근 행정안전부가 AI 전화서비스를 활용한 복지사각지대 관리 등 지역복지모델 개발을 위해 진행한 2025년 '읍면동 스마트 복지·안전 서비스 개선모델 지원사업'에 응모해 '읍면동 복지·안전 스마트화 부문'에서 '은둔 1인 가구 안부 확인 사업'이 최종 선정됐다고 22일 밝혔다.
서귀포시의 1인 가구 비율은 2020년 31.9%에서 2023년 기준 34.3% 늘었고, 최근 5년(2019~2023년)간 도내 고독사 발생 증가율은 43.6%로 전국 평균(5.6%)을 웃돌며 전국 최고로 나타났다.
민·관 협력사업으로 추진되는 이 사업은 기존 안부 확인 사업과 달리 대상자가 직접 안부 확인에 참여하는 참여형으로 진행된다. 시가 사업을 총괄하고 읍면동은 대상자 발굴과 연계를, 종합사회복지관은 사업 대상자와 시스템 관리를 맡게 된다.
안부 확인 체계는 대상자가 매일 1회 전용 전화번호로 전화하면 자동으로 컴퓨터에 기록돼 연중 신속하게 모니터링이 가능하다. 연락이 안 되는 경우에만 담당자가 전화나 직접 방문으로 확인해 효율적인 안부 확인이 가능해진다.
안부 확인 참여도를 높이기 위해 대상자에게는 1일 1회 1000원의 마일리지를 적립 지원하며, 월 단위로 적립 금액을 현물(월 최대 3만원 상당)로 지원하게 된다. 특히 은둔자의 외출을 유도하기 위해 수행기관인 종합사회복지관을 방문 수령하는 방식과 거동이 불편할 경우 사업담당자가 집으로 찾아가는 방식을 채택하고 있다.
시에서는 현재 ▷건강음료 전문 배달원 활용 안부 확인 ▷빅데이터 활용 안부 확인 ▷스마트 플러그 활용 안부 확인 등 3개 사업을 1098가구를 대상으로 시행 중이다.
정창용 주민복지과장은 "은둔 1인 가구 안부 확인사업과 기존 3개 사업을 통해 지역의 복지안전망을 더 튼튼하게 만들어 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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