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루즈 준모항' 제주 불편사항 없애고 지역상권 연계 강화
무인심사대 조속 설치.. 출국시 이중검색 제도개선
제주 농수산물 선용품 납품시 인센티브 제공 추진
작성 : 2025년 04월 14일(월) 10:34

아도라 매직시티 크루즈. 제주자치도 제공

[한라일보] 제주가 크루즈 준모항시대를 앞두고 크루즈산업을 활성화하기 위해 올해 68억원을 투입해 제도 개선과 불편사항 해소에 적극 나선다.

14일 제주특별자치도에 따르면 제주에선 5월부터 중국 국영선사 아도라 크루즈가 운항하는 '아도라 매직 시티'호가 서귀포시 강정크루즈항을 거점으로 상해와 제주, 일본을 잇는 크루즈 운항을 시작할 예정이다.

한번 운항할 때 마다 60명에서 120명의 내국인을 모객해 4박 5일 또는 5박 6일 일정으로 여행을 떠난다.

이와함께 제주 크루즈 시장도 2023년 입항 재개 이후 지속적으로 성장하면서 지난해 274척·64만 1000명에 이어 올해는 약 300여척·80만 명이 방문할 것으로 예상된다.

제주자치도는 크루즈 준모항 본격 시행에 맞춰 항만 서비스 제고와 불편사항 해소, 전문인력 확충, 선용품 납품 확대 등을 추진하기로 했다.

우선 입국심사 시간 단축을 위해 58억원을 투입, 무인심사대 38대를 빠른 시일내 설치가고 크루즈 무장애 관광을 위한 대형 크루즈 전용 승강로를 도입한다. 특히 크루즈 관광객 출국시 터미널과 선내에서 이루어지는 이중 검색에 따른 불편 해소를 위해 중앙부처에 제도 개선을 건의하고 관광객 소비 지출 편의를 위해 터미널 내 환전소도 확대한다.

이와함께 2억원을 투자, 제주산 선용품 납품 확대를 위해 제주산 농수산물을 우선 구매할 경우 인센티브를 제공하고 노선버스 배차와 경유 노선 신설을 통해 지역상권 접근성을 높이기로 했다.

이밖에 크루즈 전문인력 양성을 위한 도내 대학생 크루즈 선박 투어와 글로벌 네트워크 강화를 위한 제주국제크루즈포럼 운영, 내국인 대상 크루즈 체험단 운영, 불편사항 개선을 위한 오픈채팅방 운영과 홈페이지 신설 등을 추진한다.

제주자치도 오상필 해양수산국장은 "제주 크루즈산업 활성화 시행계획을 통해 크루즈 산업이 관광과 지역경제의 신성장 동력으로 자리잡고 지속가능한 크루즈 산업 생태계가 구축될 수 있도록 도정 역량을 모아 나갈 방침"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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