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 추경예산 편성, 경기 활성화 마중물 돼야
작성 : 2025년 04월 02일(수) 00:30
[한라일보] 제주특별자치도가 경기 침체 장기화로 위축된 소비심리를 살리고 관광 회복에 대응하기 위해 재원을 투입하는 등 경기 활성화에 팔을 걷어붙였다. 추가경정 예산편성을 통해 발 빠른 대응에 나선 셈이다. 정부 추경 일정을 기다릴 수 없는 정도로 다급하다는 얘기다.
제주자치도는 7조 7977억원 규모로 편성한 2025년도 제1회 추가경정예산안을 그제 도의회에 제출했다. 이번 추경 예산안은 올해 본 예산 7조5783억원보다 2194억원(2.9%) 늘었다. 추경에는 탐나는전 적립률 15% 확대를 비롯 소상공인 출산 급여, 청년 고용 확대를 위한 콘텐츠 분야 일자리 지원 등의 예산이 편성됐다. 또 관광객 유형 다변화 유치 사업, 신혼부부 임대주택 지원, 청년 주택구입 이자 지원 등이 반영됐다. 소비 진작과 고용 창출, 관광산업 활성화에 나름 중점을 뒀다. 인구 유입 등에도 중점 재원을 편성해 경기 활성화와 지속 가능한 성장 기반을 다지는 것에 초점을 두는 명분을 마련했다.
추경은 도의회 심사를 거쳐 최종 확정되는 절차만 남겨놓게 됐다. 집행부나 의회 모두 민생을 챙겨야 하는 중차대한 시점에 다다랐다. 이번 추경은 지역 경제의 선순환 구조 복원을 위한 마중물로 그 역할을 해내야 한다. 도의회는 오는 4일부터 시작되는 제437회 임시회에서 추경안에 대해 철저하게 살펴야 할 것이고, 집행부는 예산의 효율적인 집행을 통해 실질적으로 삶의 질 향상에 힘써야 한다. 지역의 대외 경쟁력 강화도 놓쳐선 안 되는 부분이다. 제주도는 '곳간'에 손을 댄만큼 성과로 이어지도록 행정력을 집중시켜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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