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유소 휘발유 가격 내림세 속 제주 '전국 최고가'
3월 둘째 주 제주 평균 1758.93원... 전국에서 가장 비싸
전국 평균 가격 1699.9원으로 6주 연속 내림세
작성 : 2025년 03월 14일(금) 16:38
[한라일보] 국내 주유소 휘발유 가격이 하락세를 이어가는 가운데 제주지역 휘발유 가격은 여전히 전국 평균을 웃돌며 전국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 3월 둘째 주 제주지역 휘발유 평균 판매가격은 서울을 넘어 다시 전국에서 가장 비싸졌다.

14일 한국석유공사 유가정보시스템 오피넷에 따르면 3월 둘째 주(9~13일) 제주 지역 주유소 휘발유 평균 판매가격은 리터당 1758.93원으로 집계됐다. 전주(1768.99원) 대비 10.06원 내렸지만 서울(1757.49원)을 제치고 전국 최고가를 기록했다. 전국 평균 가격 대비 59원 높은 수준이다.

지난 주말부터 서울을 웃도는 흐름을 보인 제주지역 일일 휘발유 평균 가격은 14일 오후 4시 기준 리터당 1749.90원으로, 서울(1747.01원)보다 높게 유지되고 있다.

3월 둘째 주 전국 주간 휘발유 평균 판매가격은 전주 대비 15.9원 내린 리터당 1699.9원으로 2월 첫째 주부터 6주 연속 내림세를 보이며 9주 만에 다시 1700원선 아래로 내려왔다.

제주지역 평균 경유 가격도 여전히 높다. 3월 둘째 주 기준 리터당 1625.13원을 기록하며 전주(1646.62원) 대비 21.79원 내렸지만 서울(1634.46원)에 이어 전국에서 두 번째 높은 가격을 유지했다.

전국 경유 판매가격은 전주 대비 리터당 16.6원 내린 1565.3원을 기록하며 2월 둘째 주부터 5주 연속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다.

한편 이번 주 국제유가는 미국 관세 정책에 따른 세계 경기 둔화 우려 지속, IEA의 석유 수요 전망 하향, 러-우전 휴전 논의 진전 등으로 하락했다.

수입 원유 가격 기준인 두바이유는 직전 주보다 배럴당 0.1달러 내린 71.2달러였다.

국제 휘발유 가격은 0.9달러 내린 77.7달러, 국제 자동차용 경유는 1.2달러 내린 85.7달러로 집계됐다.

국제유가 변동은 통상 2∼3주가량 차이를 두고 국내 주유소 가격에 반영된다.





■기사제보▷카카오톡 : '한라일보' 또는 '한라일보 뉴스'를 검색해 채널 추가▷전화 : 064-750-2200 ▷문자 : 010-3337-2531 ▷이메일 : hl@ihalla.com▶한라일보 유튜브 구독 바로가기

기사 목록

한라일보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