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동훈의 현장시선] 제주관광 조기 회복을 위한 노력
작성 : 2025년 03월 14일(금) 01:00
[한라일보] 최근 제주를 찾는 관광객 감소세가 이어지면서 제주관광의 위기라는 말이 자주 나온다. 실제로 2월 기준 제주를 찾은 관광객은 185만여 명으로 전년 대비 9.6% 감소세를 기록하고 있다. 그나마 외국인 관광객이 증가하면서 감소세를 줄여주고 있지만, 내국인 관광객 감소세는 좀처럼 좁혀지지 않으면서 우려가 되고 있는 상황이다.
이러한 우려는 관광객 감소가 제주경제 전체에 영향을 미치면서 경제가 위축되기에 심각하게 받아들일 수밖에 없다. 관광 현장에서도 여행업을 비롯한 숙박, 관광지, 쇼핑, 교통, 식당 등 대부분의 업계에 이용객이 감소하면서 우려하고 있다.
내국인 관광객 감소는 불안정한 정세와 경기침체 등으로 인해 관광심리가 위축되고 있고, 항공 공급석이 감소하면서 제주로의 접근성이 악화되고 있는 점이 가장 큰 문제로 지적되고 있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위축된 관광심리를 어떻게 조기에 회복할 것인가가 중요한 과제가 되고 있다. 우리 협회에서는 이를 위해 우선적으로 단체패키지 관광객을 유치하기 위한 사업들에 집중하고 있다. 지난 1월에 체결한 교육청과의 업무협약을 시작으로 제주교육청과 함께 전국 교육청을 방문해 교육여행지의 최적지로서 제주를 알리고 교육여행객을 유치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 안전이 관광의 중요한 부분이 되면서 교육여행 시 안전요원 고용비 등을 일부 지원해 제주에서 안전한 교육여행을 즐길 수 있도록 하고, 한강 작가의 노벨상 수상을 계기로 관심이 높아진 제주 역사문화까지 함께 보고 배울 수 있는 교육여행으로 만들어갈 계획이다. 그리고 동창회와 동문회 등 여행에도 인센티브를 지원하는 리마인드 제주 추억의 테마여행도 신설할 계획이다.
뿐만 아니라 개별관광객 유치를 위해서도 적극적으로 나설 계획이다. 기존에 추진했던 SNS를 중심으로 한 온라인 마케팅과 더불어 전국 주요 현장을 방문해 방문객들에게 제주관광을 홍보하고 잠재 관광객을 유치할 계획이다. 또한 경기침체로 인한 여행경비 부담완화를 위해 탐나오를 활용한 할인프로모션도 지속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제주관광의 조기회복을 위해서는 관광업계와 행정의 노력만으로는 한계가 있다. 제주의 접근성 개선을 위한 항공사의 협조도 필요하다. 지난해 대비 항공 공급석이 약 10% 이상 감소하면서 관광객 감소에 영향을 미치고 있고, 공급석 부족은 관광요금 상승으로 이어져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도민의 동참도 반드시 필요하다. 이번을 통해 관광이 제주경제에서 얼마나 중요한가 다시 한번 확인됐다. 도민들도 관광객과 관광업계와 같은 관광의 중요한 주체임을 인식하고 관광객을 바라보는 시선과 대하는 마음가짐을 좀 더 바꿔나가야 한다. 관광객에게 밝은 미소, 따뜻한 손길 하나가 제주관광을 변화시키는 큰 힘이 될 것이다.
제주관광의 조기 회복을 위해 모두가 함께 동참하고 노력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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