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3%' 제주 공동주택 공시가격 변동률 3년째 내림세
국토부, 공시가격(안) 열람... 전국 평균은 3.65% ↑
3월 주택사업경기전망 먹구름... 전월대비 10.3p 하락
작성 : 2025년 03월 13일(목) 17:40
[한라일보] 제주지역 공동주택 공시가격이 3년 연속 하락 흐름을 보였다.

13일 국토교통부가 발표한 '2025년 공동주택 공시가격(안)'에 따르면 제주지역 공동주택(아파트, 연립주택, 다세대주택) 공시가격은 전년 대비 1.23% 하락했다. 제주지역 공동주택 공시가격(안) 변동률은 2022년 14.56% 상승했던 데서 2023년 -5.59%로 하락 전환한 후 지난해 -2.08%에 이어 올해도 하락세가 이어졌다.

반면 전국 공동주택 공시가격 변동률은 1년 사이 3.65% 올랐다. 하지만 하락 지역이 더 많았다. 17개 광역시·도 중 7곳의 평균 공시가격이 올랐지만 10곳은 떨어졌다. 서울(7.86%), 경기(3.16%), 인천(2.51%) 등 수도권을 중심으로 상승한 반면, 세종(-3.28%)이 가장 큰 하락 폭을 보였고, 대구(-2.90%), 광주(-2.06%), 부산(-1.66%), 경북(-1.40%) 등 지방에서는 하락 지역이 더 많아 서울과 지방 간 격차가 두드러졌다.

올해 도내 공동주택 평균가격(안)은 1억6905만원으로 지난해(1억6735만원)보다 소폭 올랐다.

공시가격별 분표 현황을 보면 도내 1억~3억원 이하 공동주택이 8만1453호로 가장 많았고, 1억원 이하 5만3833호, 3억~6억원 이하 1만8090호, 6억~9억원 이하 850호, 9억~12억원 이하 111호, 15억~30억원 이하 69호, 12억~15억원 이하 60호 순이었다. 30억원 초과는 3곳이었다.

국토교통부는 올해 1월 1일 기준으로 조사·산정한 공동주택 약 1558만호(제주지역 15만4469호)의 공시가격(안)에 대한 소유자 열람 및 의견청취 절차를 이달 14일부터 내달 2일까지 진행하고, 내달 30일 결정·공시할 예정이다.

한편 이날 주택산업연구원이 공개한 '3월 주택 사업 경기전망지수'에 따르면 제주 지역 지수는 64.7로 전월(75.0) 대비 10.3p(포인트) 하락했다. 전국 평균(74.0)보다 낮은 수준이다. 제주 지수는 지난달 3개월 만에 반등했지만 다시 하락세로 돌아섰다.

지수가 100을 밑돌면 경기를 비관적으로 전망하는 사업자가 더 많다는 의미고, 100을 웃돌면 그 반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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