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탐나는전 역대급 혜택.. 월 최대 30만원 캐시백
3개월간 포인트 적립률 15% 상향키로
적립 구매한도 월 70만→200만원 확대
작성 : 2025년 03월 12일(수) 11:01
[한라일보] 제주도가 경기 침체로 내수가 얼어붙자 소비를 늘리기 위해 지역화폐인 '탐나는전'을 사용할 때 포인트로 적립해 현금처럼 쓸 수 있는 한도를 역대 최대로 상향한다.
제주특별자치도는 오는 4월부터 6월까지 3개월 간 이런 내용으로 탐나는전 혜택을 대폭 확대한다고 12일 밝혔다.
이 기간 탐나는전 포인트 적립률은 10%에서 15%로 5%포인트 상향되고, 1인당 월 적립 구매 한도도 70만원에서 200만원으로 3배 가까이 늘어난다.
현재 탐나는전으로 결제할 경우 매달 최대 70만원 한도 내에서 10% 비율로 포인트가 쌓이지만, 앞으로는 최대 200만원 한도 내에서 15% 비율로 포인트가 적립된다.
이에 따라 탐나는전 사용시 캐시백처럼 소비자가 되돌려 받아 가맹점에서 현금처럼 쓸수 있는 금액이 월 최대 7만원에서 30만원으로 4배 이상 늘어난다.
당초 탐나는전 포인트 적립률은 7%였다. 그러나 경기 침체로 소비가 둔화되자 제주도는 올해 1월부터 3월까지 한시적으로 적립률을 10%로 상향한 뒤 4월부터는 7%로 되돌릴 계획이었지만 경기가 완전히 회복되지 못한 상황을 고려해 혜택을 더 늘리기로 했다. 이는 지난 2020년 탐나는전이 도입된 후 가장 혜택 폭이 큰 것이다.
도는 이번 조치가 도민들의 실질적인 구매력 향상과 소상공인의 매출 증대를 유도해 지역경제에 활력을 불어넣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제주도가 과거 포인트 적립률을 7%에서 10%로 올렸을 당시 탐나는전 월평균 사용액은 21.6% 증가했으며, 지난해 추석 연휴 기간 적립률을 7%에서 14%로, 한도액을 70만원에서 100만원으로 상향했을 땐 월평균 사용액이 39.2%까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제주도는 이번 조치에 114억원의 공적자금이 필요할 것으로 보고 추가경정예산을 통해 재원을 확보하기로 했다.
김미영 제주도 경제활력국장은 "이번 탐나는전 적립률 상향과 한도 확대는 도민의 실질적인 구매력을 높이고 지역경제에 활력을 불어넣기 위한 특단의 조치"라며 "청년 일자리 창출, 소상공인 보호 등 다각적인 정책으로 지역경제의 선순환 구조를 만들어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이상민기자 hasm@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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