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파쇄기 안전사고 3~4월 집중 발생"
제주소방, 농번기철 파쇄기 안전사고 주의보 발령
최근 5년간 파쇄기 안전사고 84건, 3~4월 55.9% 집중
작성 : 2025년 02월 27일(목) 09:41
감귤 전정가지 파쇄 서비스 자료 사진. 제주자치도 제공
[한라일보] 도내 파쇄기 안전사고가 과수 전정·정지 작업이 늘어나는 3~4월에 집중적으로 발생하는 것으로 나타나 안전 사고에 대한 각별한 주의가 요구되고 있다.
제주특별자치도 소방안전본부는 28일 농번기철 파쇄기 안전사고 주의보를 발령하고 빈틈없는 안전관리에 나선다고 27일 밝혔다.
이번 조치는 봄철 과수 전정 작업으로 파쇄기 사용이 늘어남에 따라 안전사고로 인한 인명피해 예방에 초점을 맞췄다.
소방안전본부에 따르면, 최근 5년간(2020~2024년) 도내 파쇄기 안전사고는 총 84건으로 연평균 16건 이상 발생했다. 인명피해는 사망 2명, 부상 82명이다. 과수 전정·정지 작업이 늘어나는 3~4월에 전체의 절반이 넘는 총 47건이 발생했다.
손상유형별로는 절단손상이 42.8%(36건)로 가장 많았고 열상 33.3%(28건), 타박상 11.9%(10건)로 분석됐다. 또한, 심정지로 인한 사망도 2명이 발생했다.
지역별로는 농업종사자가 많은 동·서부 읍면지역에서 전체 사고의 66.7%(56건)가 발생했으며, 서귀포시 동지역이 17.8%(15건), 제주시 동지역이 15.5%(13건)로 뒤를 이었다.
특히, 안전사고의 대부분이 파쇄기 말림(끼임)으로 인해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는데 기계 특성상 중증의 손상으로 이어지는 경우가 많으므로 작업 시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제주소방안전본부는 농번기철 파쇄기 안전사고 주의보 발령과 함께 유관기관과 공조 체계를 구축해 안전 수칙 전파 등 사고 예방 홍보를 강화하는 한편, 유사시 신속한 출동 태세를 확립할 계획이다.
사용 시 주의사항은 △파쇄기 상·하차 시 주의 △적절한 보호장구 착용 △파쇄기 작동 중 투입구 접근 주의 △견고한 지반에 고정해 작업 △목재 길이가 짧은 경우 보조막대 사용 등이 있다.
주영국 소방안전본부장은 "안전사고는 사전 위험요인 제거를 통해 충분한 예방이 가능하다"며 "작업 시에는 예방 수칙을 유념해 안전한 환경에서 각별한 주의를 기울이고 무리하지 않는 선에서 작업을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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