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 ‘제주형 건강주치의’ 체계적 준비가 우선
작성 : 2025년 02월 21일(금) 00:30
[한라일보] 제주특별자치도가 1차 의료체계 혁신사업으로 추진 중인'제주형 건강주치의'사업에 대해 도민들이 공감하고 있다. 다만 이 사업의 내용은 대부분 모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인지도는 낮은데 사업엔 비교적 긍정적 반응인 것으로 요약할 수 있다. 오는 7월 시범사업 추진을 앞두고 기대와 우려가 교차하고 있다.

제주형 건강주치의는 의료 소외지역에 거주하는 65세 이상 노인과 아동을 대상으로 포괄적 건강관리를 담당할 주치의를 지정해 의료 서비스를 제공하는 사업이다. 사업의 공감대 형성 등을 위해 제주도가 지난해 11∼12월 도민들을 대상으로 사업 인식도를 비롯 시범사업 도입 시 기대효과 동의 여부, 주치의 서비스 제공 필요성, 이용의향 등을 문항으로 설문조사를 했다. 그제 발표된 조사 결과에 따르면 제주형 건강주치의 사업에 대해 75.1%가 '처음 듣는다'고 답했다. 사실상 금시초문이나 다름이 없었다. 다만 10명 중 6명꼴로 필요한 사업이고, 이용할 것이라고 응답했다. 의사 방문 진료 서비스 이용 응답자도 비슷했다.

사업 취지는 의료 서비스 확대다. 의료 서비스 수혜자들에겐 더할 나위 없이 좋은 사업이다. 현재까지 사업모델에 대한 연구가 진행 중이고, 구체적인 사업계획 마련은 그다음이다. 의료 사각지대 해소는 물론 도민 건강을 위한 새로운 의료 서비스 모델이 제주도의 목표다. 의료계와의 협업 등은 선결과제다. 사업 홍보 못지않게 사전 준비와 함께 안정적인 재원 확보가 중요하다는 걸 간과해선 안된다. 성공적인 세팅이 완료되면 도민 인지도 제고와 공감대 확산은 시간문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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