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세상] 한철용 작가의 '제주4·3 사건의 실체적 진실'
제주4·3 주제 장편소설 펴내
작성 : 2025년 02월 20일(목) 15:13
[한라일보] 예비역 육군 소장인 한철용 작가가 제주4·3을 주제로 장편소설을 펴냈다. '눈'(目)이라는 제목의 역사 소설에는 '제주4·3 사건의 실체적 진실'이라는 부제가 붙었다. 저자는 "똑바른 두 눈(目)으로 보지 않고 외눈박이로 4·3 사건을 바라보는 경향"을 지적하며 4·3 사건을 객관적으로 바른 눈으로 조명하기 위해 이 책을 썼다고 했다. 소설이라는 장르의 특성상 창작이 가미됐지만, 전체적으로는 80% 이상이 진실이라고 작가는 일러둔다.
이야기의 배경은 저자의 고향 김녕리와 인근 마을이다. 어린 시절 4·3 사건에 대한 기억이 있는 한정철이라는 인물을 중심으로 시대적 사건이 꺼내진다. 이야기는 '복면한 무장대, 대동청년단 간부 집 침입', '제주4·3 사건 발발' 등을 비롯해 '4·3 사건의 실체적 진실', '초토화 작전 피해, 국가 책임', '4·3 무고한 희생자, 결국 건국에 기여한 애국자'까지 전개된다. 육군사관학교 출신에다 연좌제를 딛고 소령에 올랐던 한정철은 곧 저자의 눈이자 입과 같다.
저자는 책 서언에 "장성 출신으로서 이 소설을 쓴 이유와 목적은 4·3 사건의 진실을 밝히고 4·3 사건으로 무고한 양민이 속절없이 희생되었는바, 이러한 비극이 다시는 여기 평화의 섬 우리 제주에서 일어나서는 안 된다는 것을 강조하기 위함"이라면서도 4·3 사건을 민중 항쟁으로 미화시켜선 안 된다는 점 등을 주장하기도 했다. 도서출판 나눔사. 478쪽. 1만5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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