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 학교폭력 예방 교육주체 합심 노력해야
작성 : 2025년 02월 18일(화) 01:00
[한라일보] 제주 초·중·고교 학생들의 학교폭력 피해 응답률이 10년째 전국 평균을 웃돌고 있다. 어릴수록 높았고 언어폭력이 가장 많았다. 학교폭력을 예방하기 위한 각종 대책이 마련됐는데도 불구하고 피해가 줄어들지 않고 있다. 교육청 차원의 대책만으로는 한계가 있다. 학부모와 지역사회 등의 협력이 절대적이다.
제주도교육청의 실태조사 자료에 따르면 학교폭력 피해 응답률은 첫 조사가 이뤄진 2013년 2.3%를 기록한 이후 1.1%까지 하락했지만 2019년 2.2%로 높아졌다. 코로나19로 낮아졌다가 2021년부터 3년 연속 높아지면서 2023년 2.9%를 기록했다. 지난해엔 2.8%를 나타냈다. 전국 평균은 2.1%였다. 전국 평균과 비교하면 2014년을 제외하고 모두 높았다. 원인 분석에 따른 처방이 뒤따라야 한다. 학교급별 피해 응답률은 초등학교가 6% 안팎으로 가장 높았다. 중학교는 2.1%, 고등학교는 0.6% 정도였다. 언어폭력 비율이 매년 가장 높았다. 10년가량의 학폭피해 실태 분석과 실질적 대응책 마련이 가능한 조사결과라고 할 수 있다.
도교육청은 올해도 학교폭력 예방·대책을 마련하고 배려와 존중의 관계 중심 학교문화 조성에 나서기로 했다. 학교폭력 예방 집중 주간 운영은 물론 학부모 대상 교육 강화와 지역사회와 함께하는 학교폭력 예방 체계를 구축키로 했다. 그간의 경험 등을 토대로 마련한 내용이다. 학교폭력은 예방이 최선이다. 교육주체들이 합심 노력해야 한다. 더불어 교육청 등의 끊임없는 대책이 성과를 거두기 위해선 아이들에 대한 지속적인 관심밖에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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