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라일보] 제주특별자치도는 올해 신규 사업으로 '제주형 1학생 1스포츠 프로그램'을 추진한다고 6일 밝혔다. 지난해 10월 '2024년 제주특별자치도 교육행정협의회'를 통해 제주도와 제주도교육청 간 공동 협력하기로 합의하면서다.

이 사업은 학교 정규 교육과정에 스포츠 활동을 편성해 모든 학생이 의무적으로 1종목의 스포츠 활동을 하는 프로그램이다. 기존 공급자 위주의 학교 스포츠 활동에서 학생들의 선택권을 강화한 학생 중심의 스포츠 활동으로 전환하고 지역 내 공공·민간 체육시설을 최대한 활용해 학생들에게 다양한 스포츠 활동을 지원한다. 또한 전문 체육지도자, 은퇴 선수에게 경력을 살린 안정적 일자리도 제공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와 관련 제주도는 지난 5일 제주도 학부모총연합회·학부모회장 연합회 등 학부모 대표와 도교육청, 도체육회 등 관계 기관, 체육지도자 등 3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1학생 1스포츠 프로그램 운영 방안을 공유하는 워크숍을 개최했다. 이 자리에서 김연수 제주도 학부모총연합회 회장은 "이 프로그램이 민간 체육시설 이용으로 교내 체육시설 부족을 해결하고 전문 지도를 통해 전문 스포츠 기술을 습득할 수 있다는 점에서 매력적"이라고 했다. 근대5종 종목의 김상희 전문 체육지도자는 "학생들이 쉽게 접하기 어려운 종목을 소개하는 등 학생들의 선택권을 보다 확대했으면 좋겠다"는 의견을 냈다.

제주도는 이날 논의된 사항을 구체화한 운영 계획을 확정하고 2월 중 공모를 거쳐 읍면 지역 5개 내외의 시범 초등학교를 선정한다. 이후 수요 조사 등을 통해 학교별 운영 스포츠를 확정한 뒤 오는 4월부터 시행할 방침이다.

김양보 제주도 문화체육교육국장은 "1학생 1스포츠 프로그램 운영 전후 학생들의 생활 습관 조사와 기초 체력을 측정할 계획"이라며 "체육 활동이 학생들에게 미치는 긍정적인 영향을 확인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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