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소·과일 비싸서 먹겠나" 제주 1월 3.8% 폭등
통계청 1월 소비자물가 작년보다 1.8% ↑
설 명절 앞둬 신선식품 위주 오름세 주도
배추 전년대비 77.8% ↑, 휘발유 8.6% ↑
작성 : 2025년 02월 05일(수) 10:49
[한라일보] 지난 1월 제주지역 소비자물가는 과일·채소 등 신선식품과 휘발유 등이 오르며 지난해보다 1.8% 상승했다.

호남지방통계청 제주사무소가 5일 발표한 '2025년 1월 제주특별자치도 소비자물가 동향'에 따르면 지난 달 소비자물가지수는 115.17(2020년 100기준)로 전월대비 0.7, 전년 동월 대비 1.8% 올랐다. 설 명절 성수품이 작년보다 3.5% 오르며 물가 오름세를 주도한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11월 주춤하던 물가가 다시 오름세로 반전되는 모양세다.

구입빈도가 높은 142개 품목 위주의 생활물가지수가 지난해 대비 2.3%의 상승세를 보였고 특히 채소·과일 등 신선식품지수는 전월대비 3.8%가 뛰었다. 신선채소는 4.5%, 신선과실은 5.6%가 올라 설 명절 차례상 부담이 만만치 않았던 것으로 분석됐다.

품목별로는 배추가 전월대비 46.1%, 전년대비 77.8% 폭등했고 귤(전월 9.2%↑, 전년 28.5%↑), 보험서비스료(12.2%↑, 14.7%↑), 치킨(2.3%↑, 5.7%↑), 휘발유(2.4%↑, 8.6%↑) 등이 오름세를 주도했다. 특히 무는 지난해 대비 115.4%나 올랐고 하수도료(20.0%), 커피(7.8%)도 오름세를 부추겼다.

반면 돼지고기와 토마도 당근 등은 전달보다 내렸고 파와 쌀 사과 풋고추 등은 전년보다는 하락세를 보였다.

지출목적별로는 보험서비스료외 요양시설이용료 등 기타 상품 및 서비스가 전월대비 3.2%, 식료품과 비주류 음로 1.1%, 음식 및 숙박 0.4%가 오른 반면 의류 및 신발과 통신은 보합. 주류 및 담배는 소폭 하락세를 보였다.

이와함께 주택·수도·전기·연료와 교통, 식료품과 비주류 음로 등 전 부문에서 전년보다 상승했다. 이밖에 전통 이사철을 앞뒀던 1월 집세는 주택경기 침체에도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0.8%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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