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제주 공연장이 뜨겁다!
아트센터 15주년 기념 뮤지컬 '세종, 1446' 등 대작 예고
서귀포예술의전당, 주제 있는 공연으로 다양한 세대 맞이
작성 : 2025년 02월 04일(화) 18:52
오는 3월 뮤지컬 갈라 콘서트 '더 뮤지컬 스페셜 스테이지'로 제주아트센터 무대에 서는 배우 최재림(왼쪽부터), 이건명, 송은혜. 제주아트센터 제공
[한라일보] 제주 공립 공연장이 2025년 무대를 채울 기획공연 '라인업'을 공개하고 있다. 올해 개관 15주년을 맞는 제주아트센터는 대작 뮤지컬 등을 예고하며 기대감을 높였고, 서귀포예술의전당은 매달 주제가 있는 공연으로 다양한 세대에 다가가고 있다.
제주아트센터는 4일 센터 소장실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2025년 기획공연 계획을 발표했다. 지난 1월말 기준으로 확정된 음악, 뮤지컬, 영상, 연극, 무용 등 다양한 장르의 공연 20여편이 우선 공개됐다.
2010년 문을 연 아트센터는 개관 15주년 기념 특별 프로그램으로 오는 10월 세종대왕의 일생을 다룬 뮤지컬 '세종, 1446'과 11월 국립발레단의 대표 레퍼토리이자 낭만 발레의 정수로 평가받는 '지젤'을 무대에 올린다. 두 작품은 올해 아트센터가 기획한 공연 중에 규모와 예산 면에서 가장 큰 작품이다.
국내 정상급 뮤지컬 배우를 만날 수 있는 콘서트도 준비됐다. 아트센터가 오는 3월 준비한 뮤지컬 갈라 콘서트 '더 뮤지컬 스페셜 스테이지'다. 배우 최재림과 이건명, 송은혜가 무대를 장식한다. 같은 달 예정된 우리 가곡 콘서트 '이화우'(梨花雨)도 개관 특별 프로그램에 버금가는 규모 있는 공연이 될 거라고 아트센터는 소개했다.
국립극단, 국립현대무용단도 제주에 온다. 국립극단은 셰익스피어의 낭만 희곡을 조선시대로 옮긴 연극 '십이야'(7월)로, 국립현대무용단은 어린이 무용 '얍! 얍! 얍!'(6월) 등으로 아트센터 무대에 선다. 이외에도 고전 '레미제라블'을 판소리로 재해석한 '구구선 사람들'(4월) 등 전통 공연도 준비됐다. 기존에 서양음악이 중심이 됐던 공연 장르를 다양화하며 관객층을 넓히겠다는 전략이 반영됐다.
강유미 제주아트센터 소장은 이날 기자간담회에서 "개관 15주년이라는 큰 의미를 담아 많은 공연을 유치했다"며 "시민들에게 좋은 공연을 보여드리는 책임감을 느끼며 문화예술 활성화에 노력하겠다"고 했다.
서귀포예술의전당은 클래식부터 대중예술까지 전 세대를 아우르는 기획 공연으로 관객 맞이에 나섰다. 2월 서귀포시와 제주국제합창축제조직위원회가 기획한 '제9회 제주국제합창축제'를 시작으로 3월 '예술로 여는 서귀포의 봄', 4월 장애인의 날 기념 가족뮤지컬 '목 짧은 기린 지피', 5월 '세대공감 트로트 쇼' , 6월 개관 11주년 특별 공연 '팬텀오브 뮤지컬'과 국립심포니오케스트라 초청 공연 등이 대표적이다.
서귀포예술의전당은 "매월 특색 있고 테마가 있는 기획 공연으로 일상 속에서 다채로운 예술 공연을 누릴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겠다"며 "2025년에도 품격 있는 공연으로 모두에게 예술의 깊이와 감동을 선사하겠다"고 했다.
자세한 공연 내용은 두 공연장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으며 전화 문의도 가능하다. 문의 064-728-1509(제주아트센터), 064-760-3365(서귀포예술의전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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