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 읍면동 방문 현장행정 달라져야 할 때다
작성 : 2025년 02월 04일(화) 02:30
[한라일보] 2025년 행정시의 현장행정이 본격화한다. 서귀포시가 3일부터 오는 7일까지 17개 읍면동을 5개 권역으로 나눠 현장 방문을 통해 올해 업무보고를 받고 있다. 제주시는 4일 한경면을 시작으로 이달 28일까지 읍면 현장 방문을 실시한다. 동지역은 3월에 예정돼 있다. 양 행정시의 현장 방문은 기간만 달리할 뿐 해법을 찾는 방식은 같다. 대한민국 어디서나 이뤄지는 연두방문과 별반 다를 게 없다.

김완근 제주시장은 읍면 방문에 앞서 환경미화 활동을 하면서 현장의 목소리를 듣는가 하면 해결 상담사가 돼 시청 방문이 어려운 주민과 함께 민원 및 불편사항 등을 해결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민생경제 회복을 위한 방안 찾기에도 나선다는 방침이다. 오순문 서귀포시장은 권역별로 지역 현안을 해결하기 위해 시민들과 소통하게 된다. 칠십리축제 추진방안과 가로수 식재 등 읍면동이 함께하는 공통과제까지 마련해 의견을 공유하고 추진방향을 설정할 예정이다. 예전과 달리 차별성을 부각시키려고 나름 안간힘을 쓴 것으로 보인다.

행정시의 현장행정은 해가 바뀌고, 시장이 교체되면 통과의례식으로 전개된다. 아무런 변함이 없다. 다만 개선의 노력과 흔적이 엿보이는 점은 고무적이다. 자생단체장 중심의 대화방식에서 벗어나거나 지역 및 현안에 따라 권역별 해결 방안을 찾는 방식을 꼽을 수 있다. 읍면동 방문에서 청취된 의견들을 시정에 반영시키는 등 효과도 없지 않다. 사후약방문식이 아니어서 다행일 수 있다. 바꿔 말하면 민원을 최소화하는 것이다. 무엇보다 적극행정이 선행돼야 한다는 것을 명심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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