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고향사랑기부금 30억원 돌파.. 작년보다 갑절 ↑
모금건수도 2만8900여건으로 두배 증가
제주패스 혜택 등 예우정책 차별화 성공
작성 : 2024년 12월 27일(금) 14:07
[한라일보] 제주 고향사랑기부금이 30억원을 넘어섰다.
제주특별자치도는 올해 고향사랑기부금이 26일 기준으로 2만8973건의 기부를 통해 모금액이 30억9100만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모금액 15억13000만원(모금건수 1만3535건)에 비해 모금액과 모금건수 모두 갑절 늘어난 수치이며 첫해인 지난해 최종 모금액은 18억원보다 12억원이나 많은 금액이다.
제주자치도는 타 지역과 차별화된 예우정책을 통해 기부금 증가를 이끌어낸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제주자치도는 10만 원 이상 기부자에게 제고하는 '탐나는 제주패스' 혜택을 공영관광지(33개소) 무료입장(또는 할인) 뿐만 아니라 한라산 탐방예약 별도 인원 배정, 도내 주요 민영관광지(26개소) 이용료 할인까지 확대했다. 지난 11월부터는 10만 원 이상 기부 즉시 '탐나는 제주패스'를 자동 발급하는 서비스를 도입했다.
또 2년 이상 기부자에게 동반자까지 혜택을 제공하는 등 전국 최초 연속 기부자 예우 정책을 시행하며 기부 활성화를 이끌고 있다.
제주자치도는 2025년 고향사랑기부제 답례품 공급업체로 24개 품목·34개 업체를 선정했다. 가장 인기가 높은 감귤의 경우 농협 이외 민간 농원을 추가로 선정했고 전통발효식품과 애플망고 등을 추가했다.
고향사랑기부제는 개인이 자신의 주소지가 아닌 지방자치단체에 연간 500만 원 이내 금액을 기부하면 10만 원까지는 전액, 10만 원 초과분에 대해서는 16.5%의 세액공제와 함께 기부액의 30% 이내에서 지역 특산품 및 관광상품 등의 답례품을 받을 수 있는 제도다.
한편 제주연구원은 지난 2022년 '고향사랑 기부금법' 시행에 앞서 제주자치도가 모을 수 있는 금액으로 최소 24억원에서 최대 196억원으로 예상했다. '잠재 기부자'인 명예도민과 50만 명이 넘는 재외도민, 그리고 제주에서 살다 이사간 전출인구 등이 동참한다면 최대 금액까지도 가능할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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