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직장인들 출퇴근에만 '1시간' 쓴다
통계청, 올해 통근 근로자 이동특성 분석 결과
통근시간 평균 63.1분… 출근시간대 혼잡 커
오전 8시대 출근·오후 6시대 퇴근 비중 높아
작성 : 2024년 12월 22일(일) 15:14
[한라일보] 제주 직장인들은 출퇴근에 하루 평균 1시간 넘게 쓰는 것으로 나타났다. 출근시간대 혼잡도도 높았다.
22일 통계청의 '2024년 통근 근로자 이동 특성 분석 결과'에 따르면 제주 통근 근로자의 하루 평균 출·퇴근 소요시간은 63.1분이었다. 출근에 31.3분, 퇴근에 31.8분을 쓰고 있었다.
제주는 전국 7개 권역 가운데 강원권(57.7분), 호남권(61.5분)에 이어 세번째로 통근 소요시간이 짧았다. 가장 통근 소요시간이 긴 지역은 수도권(82.0분)이었고 동남권(65.7분), 충청권(65.2분), 동북권(64.4분)이 뒤를 이었다. 전체 평균은 73.9분이었다.
성별로는 남성(65.9분)이 여성(60.0분)보다 통근 소요시간이 5.9분 더 길었다. 통근시간의 남녀 차이는 수도권(10.1분)이 가장 컸고 제주가 가장 작았다. 전체 평균 차이는 8.9분이었다.
도내 통근 근로자의 평균 출근 시간은 오전 8시 22분, 평균 퇴근 시간은 오후 6시 12분이었다. 오전 8시대 출근, 오후 6시대 퇴근하는 비중이 각각 30.9%, 26.9%로 가장 높았다. 오전 7시대 출근, 오후 5시대 퇴근하는 비중도 각각 29.0%, 26.5%로 뒤를 이었다. 통근 근로자의 평균 출·퇴근 이동 거리는 13.9㎞로, 전국에서 가장 짧았다. 남성(15.5㎞)이 여성(12.0㎞)보다 3.5㎞ 더 멀리 이동했고, 이의 차이는 전국에서 가장 적었다.
도내 통근 근로자의 평균 근무지 체류 시간은 전국에서 가장 짧은 8.6시간이었으며, 남성(8.7시간)이 여성(8.5시간)보다 길었다. 연령별 근무지 체류 시간은 20대 이하와 30대가 8.8시간으로 가장 길고 40대와 50대 8.7시간, 60대 7.9시간 등 순이었다.
전국 17개 시도의 출근 혼잡도(혼잡시간대인 오전 6~9시와 비혼잡 시간대의 통근 소요시간 차이)를 분석한 결과 제주는 7.8분으로 경기(9.3분), 서울(8.2분)에 이어 세번째로 높았다. 전국 평균은 7.2분이었다.
한편 이번 조사는 통계청의 인구·가구 정보와 통신 3사(SKT·KT·LG U+)의 모바일 위치·이동 정보를 활용해 분석한 실험적 통계로, 통계법에 따른 공식 승인 통계는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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