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녘' 서귀포에도 올겨울 도로 열선 3개소 가동
지난해 동홍동 이어 올해는 중문동·대천동 신규 설치
내년엔 신시가지 일주도로~중산간도로 등 3개소 계획
작성 : 2024년 12월 02일(월) 17:02
중문동 도로 열선 설치 기간에 내걸렸던 공사 안내 현수막. 한라일보 DB
[한라일보] 제주 서귀포시 지역 도로 열선 가동 구간이 올겨울 3개소로 늘었다. 내년에는 신시가지 중산간도로 등에 도로 열선을 추가로 설치한다는 목표다.
2일 서귀포시에 따르면 이번 겨울 폭설기에 가동될 도로 열선 구간은 지난해 12월 준공한 동홍동 내리막길(동홍사거리~주공2단지) 200m에 이어 올해 신규로 설치한 중문동의 중문성당~천제연폭포 주차장 입구 220m, 대천동의 대천동주민센터 앞 240m 등 3개소다. 중문동과 대천동의 도로 열선 공사에는 주민참여예산 총 4억 원이 투입됐다.
서귀포시는 지역에서 처음 설치했던 동홍동 시범 사업의 효과가 있다고 판단해 100m당 공사비 1억 원 정도가 소요되는 도로 열선을 확대하기로 하고 내년에도 우선 3개소 공사를 계획했다. 해당 지역과 예상 사업비는 신시가지 일주도로~중산간도로 2.6㎞(26억), 서호초등학교 구간 0.3㎞(3억), 솜반천 사거리 0.5㎞(5억)이다. 이들 3개소의 경우 당초 2025년 예산안 편성을 추진했으나 무산되면서 내년 1회 추경 등 추후 예산 확보에 나설 예정이라고 했다.
서귀포시는 자동 제설 시스템인 도로 열선 대상지를 선정할 때 차량 통행량, 지역 민원, 제설 작업 여건 등을 고려한다고 했다. 다만 상습 결빙 구간이더라도 자동 염수 분사 장치 등 제설 장비가 이미 구비된 곳은 제외한다는 설명이다.
서귀포시 관계자는 "도로 열선이 어느 곳에 필요한지 등 기본 현황을 토대로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며 "내년에 예산 확보 정도에 따라 우선순위를 정해 시급한 구간부터 도로 열선 공사를 벌일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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