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폐업 숙박업소 7배 폭증..농어촌민박 부침 심각
올해 1월 61곳서 10월 말 437곳으로 증가
휴업 업소도 13곳서 11곳 늘어난 24개소
작성 : 2024년 11월 19일(화) 13:54
[한라일보] 과당 경쟁으로 경영난을 이기지 못하고 휴업이나 폐업하는 숙박업소가 급증하고 있다.

제주특별자치도가 19일 발표한 도내 숙박시설 현황에 따르면 제주지역 숙박업소는 7532곳, 객실수는 7만9011실에 이르고 있다. 종류별로는 관광숙박업소 415곳 3만3281실, 휴양펜션업 119곳 1013실, 일반숙박업소 621곳 2만972실, 생활숙박업소 334곳 8060실, 농어촌민박 6028곳 1만5055실, 유스호스텔 14곳 627실이다. 2023년 말과 비교했을 때 업소는 258곳이 늘었지만 객실수는 391실이 줄었다. 농어촌민박이 238곳이나 줄었다.

경영난을 이기지 못하고 문을 닫는 휴·폐업 숙박업소는 올해 1월 말과 비교했을 때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10월 말 기준 휴업 시설은 관광숙박업 17곳, 휴양펜션업 2곳, 유스호스텔 5곳 등 24곳에 이르고 있으며 지난 1월 말 관광숙박업 5곳, 휴양펜션업 1곳, 유스호스텔 7곳 등 13곳보다 11곳이나 늘었다.

폐업 숙박시설도 지난 1월 말 관광숙박업 2곳, 일반숙박업 4곳, 생활숙박업 3곳, 농어촌민박 52곳 등 61곳에서 10월 말에는 관광숙박업 6곳, 휴양펜션업 1곳, 일반숙박업 21곳, 생활숙박업 9곳, 농어촌민박 399곳, 유스호텔 1곳 등 437곳으로 7배 이상 증가했다. 특히 농어촌민박은 올해 초 52곳에서 399곳으로 8배나 폭증해 농어촌민박업의 부침이 심각한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한편 한국은행 제주본부가 하루 평균 체류 관광객 수를 고려해 산정한 제주도 내 적정 숙박업소 객실 수는 4만 6000실 정도이지만 현재 제주도의 숙박업소 객실 수는 이보다 2배 가까이 많은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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