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라일보] 제주의 생명 산업인 감귤에 미술의 가치를 더한 전시가 열린다. 서귀포시 신효동에 자리한 공립박물관인 감귤박물관에서 펼쳐지는 2024 감귤아트전이다.
이번 특별전은 '귤빛이 물들다, 예술로 이르다'란 이름 아래 오는 11월 1일부터 12월 31일까지 두 달 동안 박물관 2층 기획전시실에서 이어진다. 제주에서 활동하는 김혜숙(도자)·양혜연(서양화)·이강인(회화·일러스트)·이율주(동양화)·현혜정(서양화) 등 5명의 작가들이 참여해 감귤을 소재로 한 평면·입체 등 30여 점을 전시한다.
김혜숙 작가는 감귤밭에서 일하는 여성들을 밝고 유쾌하게 표현한 작품을 내놓는다. 양혜연 작가는 귤꽃과 감귤을 자신만의 색채와 조형 언어로 재해석했다. 이강인 작가는 감귤밭의 풍경을 만든 제주인들의 이야기를 녹여냈다. 이율주 작가는 귤 향기 퍼지는 마을과 감귤밭의 정서를 담은 감귤 창고 등을 작품에 담았다. 현혜정 작가는 감귤을 다양한 모습으로 재탄생시켰다.
전시 기간 출품작 이미지를 활용해 제작한 아트 상품도 선보인다. 전시 연계 교육, 관람 인증 이벤트 등 관객 참여형 프로그램도 진행된다.
김용춘 서귀포시 문화관광체육국장은 "작가들이 각기 다른 관점으로 창작한 귤빛 예술을 통해 감귤의 새로운 면모를 발견할 수 있을 것"이라며 "이 전시가 제주 1차 산업의 중심축인 감귤이 제주 문화예술의 핵심 콘텐츠로 자리매김할 수 있는 기회가 되기를 바란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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