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인데… 제주 폭염·열대야 계속
제주 북부 열대야 73일째… 한낮 31~32℃ 예상
남·동부 중심 비… 산지엔 강풍-해상엔 풍랑특보
작성 : 2024년 09월 19일(목) 10:31

용담포구에서 물놀이 즐기는 사람들.

[한라일보] 가을이 왔지만 제주지역에 폭염과 열대야가 연일 계속되고 있다.

19일 제주지방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오전 6시 기준 제주의 지점별 밤사이 최저기온은 제주(북부) 27.8℃, 서귀포(남부) 28.5℃, 성산(동부) 26.9℃, 고산(서부) 26.9℃를 기록해 열대야가 나타났다. 열대야는 밤 사이(오후 6시 1분부터 다음날 오전 9시까지) 최저기온이 25℃ 이상으로 유지되는 현상을 말한다.

올해 들어 현재까지 나타난 지점별 열대야 일수는 제주 73일, 서귀포(남부) 66일, 성산 57일, 고산 49일로 기상 관측 이래 가장 긴 열대야 일수를 보이고 있다.

기상청은 "전날 낮 동안 오른 기온이 밤사이 충분히 떨어지지 못해 열대야가 나타난 곳이 있다"며 "당분간 밤사이 해안지역을 중심으로 기온이 열대야가 나타나는 곳이 있겠으니 건강관리에 유의해야 한다"고 전했다.

이날 제주도 산지를 제외한 나머지 지역에 폭염주의보가 내려진 가운데 최고 체감기온이 33℃ 내외로 올라 무덥겠다. 이날 낮 최고기온은 31~32℃로 예상된다.

제주는 이날 아침부터 남·동부지역을 중심으로 비가 시작돼 점차 확대되겠고, 이 비는 22일까지 이어지겠다. 이 기간 예상 강수량은 제주도 북부 30~80㎜, 북부를 제외한 나머지 지역 50~150㎜(많은 곳 중산간·산지 250㎜ 이상)이다.

또, 이날 밤부터 20일 오후 사이에는 돌풍과 함께 천둥·번개를 동반한 시간당 50㎜ 내외의 매우 강하고 많은 비가 내리는 곳도 있겠다.

현재 제주도산지에 강풍특보가 내려진 가운데 남부중산간과 산지에는 20일까지 순간풍속 초속 20m 이상, 그 밖의 지역은 초속 15m 내외의 강한 바람이 불겠다.

제주도 전 해상과 남해서부서쪽먼바다에는 풍랑특보가 내려진 가운데, 제주도남쪽먼바다를 중심으로 초속 10~20m의 매우 강한 바람과 함께 2.5~5.0m의 매우 높은 물결이 일겠다.



■기사제보▷카카오톡 : '한라일보' 또는 '한라일보 뉴스'를 검색해 채널 추가▷전화 : 064-750-2200 ▷문자 : 010-3337-2531 ▷이메일 : hl@ihalla.com▶한라일보 유튜브 구독 바로가기

기사 목록

한라일보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