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 60억 투입 펀드 제주기업에 첫 투자 2곳 어디?
기후테크·우주 관련 스타트업 2곳
지역혁신 벤처펀드 투자 유치 성공
작성 : 2024년 06월 25일(화) 10:58
[한라일보] 제주지역에 기반을 둔 스타트업 2곳이 '대구·제주·광주권 지역혁신 벤처펀드'의 투자를 받게 됐다. 이는 제주특별자치도가 60억원을 출자한 펀드로, 제주 기업에 대한 투자는 이번이 처음이다.
25일 제주특별자치도에 따르면 투자 대상으로 선정된 기업은 제주에 본사를 둔 기후테크 스타트업 '제클린'과 제주에 지사를 둔 '페리지에어로스페이스(주)'다. 대구·제주·광주권 지역혁신 벤처펀드 자펀드 운용사는 이들 기업에 대한 투자 심의를 거쳐 지난 5월 투자 여부를 확정했다. 현재 투자금 지급까지 마친 상태다.
제클린은 섬유 제품의 친환경 케어와 재생, 공급 등을 통해 섬유 폐기물 문제를 해결하고 있는 기업이다. 호텔, 리조트 등과 손을 잡고 대부분 소각되거나 버려졌던 침구, 의류 폐기물을 재생원사, 원단으로 탄생시키는 업사이클링에 힘쓰고 있다.
대전에 본사를 둔 페리지에어로스페이스는 소형 우주발사체와 항공우주 부품, 우주 발사서비스에 대한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그동안 제주에서도 여러 차례 우주 발사체를 실험해 왔으며, 최근 정부가 기회발전특구로 지정한 하원테크노캠퍼스 입주를 통한 제주 이전도 검토 중이다.
대구·제주·광주권 지역혁신 벤처펀드는 중소벤처기업부가 2022년부터 추진한 초광역권 펀드다. 중기부를 비롯해 제주, 대구, 광주 등 자자체와 한국수자원공사, 민간 투자자 등이 출자해 1200억원 규모로 조성됐다.
제주도는 첫해부터 올해까지 3년간 해마다 20억원씩, 모두 60억원을 출자했다. 이 같은 조건으로 출자금의 2배인 120억원 이상을 제주 기업에 투자할 것으로 명시한 바 있어, 앞으로 더 많은 제주 기업에 대한 투자가 이어질 것으로 제주도는 기대하고 있다.
양제윤 제주도 혁신산업국장은 "도 예산으로 처음 조성된 지역혁신 벤처펀드에서 제주기업에 대한 첫 투자가 확정된 것은 펀드 조성의 정책 목적을 달성하기 위한 첫걸음"이라며 "미래신산업 분야 기업을 위한 다양한 성장단계별 펀드를 추진해 지역 혁신 스타트업의 성장을 견인하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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