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쿄 직항 4년여 만 재개… 관광객 확대 주목
대한항공, 7월 19일부터 제주~도쿄 주3회 운항
제주관광공사, 여행사 초청 팸투어 등 시장 공략
작성 : 2024년 06월 09일(일) 14:32

다음달 제주~도쿄 나리타 직항 노선 재개를 앞두고 제주관광공사는 지난 4~6일 일본의 8개 주요 여행사 상품기획자를 초청해 팸투어를 진행했다. 제주관광공사 제공

[한라일보] 오는 7월 제주와 일본 도쿄를 잇는 직항노선의 운항 재개를 앞두고 일본인 관광객 유치에 탄력이 붙을지 주목된다. 현재 제주와 일본을 잇는 하늘길은 티웨이항공의 제주~오사카 노선(주 7회)이 유일하다.

9일 대한항공에 따르면 다음달 19일부터 제주~도쿄(나리타공항) 노선 항공기 운항이 재개돼 주 3회(수·금·일) 운항된다. 코로나19 확산으로 2020년 3월 운항이 중단된 지 4년 4개월 만의 운항 재개다.

대한항공은 하계 운항기간인 10월 25일까지 174석 규모의 항공기를 주 3회 운항하면서 시장 수요를 지켜보고 동계 운항기간 운항 편수 등을 결정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코로나로 운항이 중단되기 직전의 이 노선 탑승률은 평균 50% 안팎이었다.

대한항공 관계자는 "제주~도쿄 노선 예약이 시작됐는데, 현재 50% 정도의 예약률을 보이고 있다. 운항까지 한 달 남짓 시간이 있어 예약률은 좀 더 높아질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말했다.

제주~도쿄 노선 운항 재개를 앞두고 관련 여행업계의 기대감과 함께 노선 활성화를 위한 움직임도 바빠지고 있다.

제주도와 제주관광공사는 이달 4~6일 일본의 8개 주요 여행사(요미우리여행, HIS 등) 상품기획자를 초청, 제주 여행상품 개발을 위해 주요 명소와 문화체험 콘텐츠를 소개했다.

이들 상품기획자들은 제주의 랜드마크인 성산일출봉을 비롯해 일본에 잘 알려진 드라마 '웰컴투 삼달리' 촬영지(비밀의 숲 안돌오름), 세계적인 아이돌 그룹 멤버가 다녀가 화제가 됐던 관광지를 방문 등 한류 콘텐츠를 소재로 한 상품 구성을 기획했다. 또 제주 해녀 물질 체험을 겸한 요트 투어, 서귀포시 하효 마을에서 감귤 과즐 만들기, 제주시 동문재래시장에서 먹거리와 해산물 비빔밥 체험 등 제주에서만 즐길 수 있는 문화와 식도락도 경험했다.

제주관광공사는 최근 회복세를 보이는 일본 단체여행 시장을 공략하기 위해 이달 17일에는 오사카지역 여행업계 9개 사를 초청해 오메기떡 만들기와 목관아 한복체험 등의 체험 프로그램을 선보일 예정이다. 또 이달 말에는 일본 방송사 TBS의 최장수 인기 프로그램인 '임금님의 브런치'를 통해 여름시즌을 겨냥한 해양 관광과 먹방 여행을 소개할 계획이다.

한편 코로나19 발생 직전인 2019년 제주를 찾은 일본인 관광객은 8만8000명으로, 전체 외국인 관광객(172만6100명)의 5.1%를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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