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기훈의 제주마을 백리백경.. 가름 따라, 풍광 따라] (63)구좌읍 한동리
[한라일보] 으뜸 농어촌마을의 포부를 부지런함으로 일궈나가는 한동(漢東). 한라산 동쪽에서 대표적인 마을이라는 의미로 읽힌다. 옛 이름은 '괴리'라고 불렀다. 마을이 바뀐 사연은 독특한 전설을 내포하고 있다. 내용은 이러하다. 마을에 원인 모를 화재가 수없이 발생하자 여러 가지 궁리를 하다가 마을 이름에 문제가 있어서 그런 것이라는 주장이 설득력을 얻게 되었다. 이에 마을 사람들이 모여 논의한 끝에 한동리라고 마을 이름을 바꿔 부르기 시작하면서 그러한 원인 모를 화재가 사라졌다는 전설이다. 마을 어르신들 중에는 전설이 아니라 역사적인 사실이라고 주장하시는 분들도 있다.
서쪽은 행원리, 동쪽은 평대리, 남쪽은 송당리와 덕천리에 접해 있다. 일주도로변 마을회관을 기점으로 둔지오름 쪽은 웃동네(상동), 행원리 쪽 바닷가 마을은 서동, 바로 맞은편은 새왓동네(양선동), 동쪽 바닷가 지역은 평대리 서동과 경계를 이루는 계룡동이 모여서 평대리를 이루고 있다. 물겅거리, 왕숫돌거리, 배엄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