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제주 농촌에 인력 7만여 명 지원… 인력난 사라질까
제주도 행정시·농협과 '농업인력 수급 간담회' 개최
지난해 목표치 166% 초과하며 6만8000명 투입 지원
외국인 계절근로자도 237% 늘려 902명 배정할 예정
작성 : 2024년 01월 12일(금) 15:30

무 수확에 나선 농민들. 한라일보DB

[한라일보] 농촌지역 일손 부족 해결을 위해 대규모 인력지원이 추진된다.

제주특별자치도는 12일 양 행정시, 농협중앙회 제주본부, 2024년 농업인력 지원사업 선정 지역농협과 함께 원활한 농업인력 지원사업 추진과 안정적인 농업인력 수급을 위한 간담회를 개최했다.

이날 간담회는 올해 농촌인력중개센터와 공공형 계절근로사업에 선정된 6개 지역농협이 참석해 사업 추진 전반에 관한 의견을 공유했다.

2024년 농촌인력중개센터는 기존 김녕농협에 더해 고산·한림·표선농협 3개소와 신규 유형인 시도형으로 농협중앙회 제주본부 1개소가 선정돼 총 5개소가 운영된다.

외국인 계절근로자를 농협에서 고용해 농가에 배치하는 '공공형 계절근로 사업'은 2023년 위미농협에서 처음 운영을 시작해 올해 2024년 고산·대정농협이 신규 선정되며 총 3개소가 운영된다.

지난해 농업인력 공급은 감귤 수확시기 인력 공급을 포함해 총 6만8101명으로 목표인 4만1000명보다 166% 초과 달성했다. 이 같은 성과는 외국인 계절근로자 인력이 45.8% 증가된 것이 주요했던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제주도는 이러한 추세를 유지하기 위해 올해는 지난해 목표보다 75.6% 증가한 영농인력 7만2000명을 지원할 방침이다.

사업비 3억원을 투입해 제주농업인력지원센터를 통해 도내 인력수급을 총괄적으로 관리하고 3만명의 유·무상 인력을 지원할 계획이다. 아울러 농촌인력중개센터 5개소에 6000명, 공공형 계절근로사업 3개소에 1만명, 외국인 계절근로자 2만5000명, 대학생 농촌사랑 봉사단 1000명을 지원할 계획이다.

또 외국인 계절근로자 공급도 확대를 위해 올해 상반기 배정인원을 총 902명으로 설정했으며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267명에 비해 237.8% 증가한 수치이다.

제주도 관계자는 "제주농업인력지원센터, 농촌인력중개센터, 공공형 계절근로사업, 외국인 계절근로자 도입 등 공공 부분 인력공급 확대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며 "2024년 농업인력 수급 대책 마련에도 이번 간담회의 의견을 적극 반영하겠다"고 말했다.

기사 목록

한라일보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