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라일보]올해를 마무리하기 위해 문화예술계가 바쁜 일정을 보내고 있다. 이번 주말·휴일에도 잇따르는 공연 소식을 묶어봤다.
▶극단 가람 창작 연극 '무인도에 가는 법' 초연=극단 가람은 2023 공연장상주단체육성지원사업 마지막 공연으로 창작 연극 '무인도에 가는 법'(연출 김룡, 작 이지영)을 12월 1일(오후 7시)과 2일(오후 3시) 설문대여성문화센터에서 초연한다.
상처를 받아 숨고 싶어지면 찾게되는 우리네 마음의 무인도, 회피의 장소이자 회귀의 장소인 무인도에 돌아가는 이야기를 다룬 작품이다. 김정희, 설승혜, 이승준, 고가영 등이 출연한다.
무료 공연(14세 이상 관람 가능)이며, 사전 예약(문의 722-0794)은 필수다.
▶극단 이어도 제주어 연극 재공연=극단 이어도는 이달 제주 '더불어-놀다' 연극제에서 선보였던 제주어 연극 '조부모의 이혼이 내 부모에게 미치는 영향'(연출 강명숙, 작 송정혜)을 다시 무대에 올린다.
장원영 대표는 "더불어 연극제에 한정된 좌석으로 현장에 오신 관객분들을 다 모시지 못했다"라며 "감사한 마음으로 재공연을 하게 됐다"고 전했다.
연극은 관수와 관희 형제의 이야기로 시작해 부모의 이혼이라는 사건 속에서 관수와 영주 부부, 관희와 준우 부자가 겪어내는 저마다의 진통을 다루고 있다. 정상언, 장원영, 이선숙, 좌진우 등이 출연한다. 공연은 12월 3일 오후 6시30분 제주 문예회관 소극장에서 열리며, 관람료는 1만5000원(장애인, 다자녀, 예술인은 1만원)이다. 재관람 관객은 무료로 입장할 수 있다.
▶창작 뮤지컬 쇼케이스 눈길=지역 예술인들이 선보이는 창작 뮤지컬 쇼케이스 무대도 있다. 그리스 로마 신화를 소재로 한 그림책 '해를 쫓는 아이들'을 원작으로 한 창작 가족뮤지컬 '해를 쫓는 아이들'(연출·작곡 고승유, 극작·작사 오지혜)이다.
연출자 고승유는 "'해를 쫓는 아이들'은 총 13곡으로 뮤지컬 제작을 준비하고 있으며, 그 전에 6개의 곡을 먼저 작업해 관객들에게 선보이려 한다"며 초대장을 띄웠다.
배우 남석민, 김소여가 무대에 오르는 쇼케이스는 12월 2일 오후 6시 제주시 연동에 위치한 소극장 예술공간 오이에서 펼쳐진다. 관람료는 무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