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대야 기승' 제주지방 올해 발생일수 20일 넘었다
지난 밤 제주 전역 발생.. 휴일까지 소나기로 후텁지근 무더위
작성 : 2023년 07월 28일(금) 08:58
[한라일보] 고온다습한 남풍류 영향으로 올해 제주지역의 열대야 일수가 20일을 넘어서는 등 밤낮으로 무더위가 기승을 부리고 있다.
28일 제주지방기상청에 따르면 지난밤 사이 낮에 오른 기온이 내려가지 못하면서 제주전역에서 열대야가 발생했다. 밤사이 주요 지점의 최저기온을 보면 제주 28.2, 성산 26.9, 서귀포 25.8, 고산 26.2℃를 기록했다. 이에 따라 올해 열대야 일수도 제주의 경우 20일로 늘었고 성산 11일, 서귀포 10일, 고산 9일을 보이고 있다.
제주지방은 주말까지 북태평양 고기압의 가장자리에 들면서 대체로 흐리고 28일 저녁과 30일 오후에 소나기가 예상된다. 28일 소나기로 인한 예상강수량은 5~40㎜, 많은 곳은 60㎜ 이상이며 대기 불안정으로 돌풍과 함께 시간당 30㎜ 내외의 강한 비가 내리는 곳도 있겠다.
흐린 날씨 속에서도 소나기로 인한 높은 습도로 인해 일최고체감온도가 35℃까지 오르며 무더위가 예상된다.
제주 서부와 북부, 동부지역에 폭염경보, 남부지역에 폭염주의보가 발효 중이며 당분간 열대야 현상도 계속 이어질 것으로 보여 건강관리에 유의해야 한다.
28일과 29일 낮 최고기온은 30~33℃까지 오르겠고 30일 낮 최고기온은 30~32℃가 되겠다.
제주기상청 관계자는 "중산간지역과 해상에서는 짙은 안개가 끼는 곳이 있고 남풍으로 인한 너울이 제주 해안으로 유입되면서 높은 물결이 갯바위나 방파제를 넘거나 중문해수욕장에선 이안류가 발생할 수 있다"며 주의를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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