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아트플랫폼, 대중이 붐비는 공간 됐으면"
제주문예재단, (가칭)제주아트플랫폼 조성 공론화 본격
지난 27~29일 도민·예술인 의견수렴 라운드테이블 열려
야간·민간위탁운영부터 소통·교육공간 조성 등 제시
작성 : 2023년 04월 30일(일) 15:08

제주문화예술재단은 지난 27일부터 29일까지 총 4회에 걸쳐 100여명의 도민과 예술인이 참여하는 아트플랫폼 조성을 위한 도민 의견수렴 라운드테이블을 열고 도민 공감대 형성을 위한 본격적인 공론화 작업에 돌입했다. 제주문예재단 제공

[한라일보] "예술인들만 있는 공간이면 안된다. 관객(대중)들이 와서 즐기고 어우러질 수 있는 공간이 돼야 한다", "일반인들도 친근하게 다가갈 수 있는 공간이 됐으면 좋겠다", "사람이 왕래해야 한다. 밤 8시가 되면 어두워지는 곳이 아니라 예술이란 것으로 사람들이 붐비는 곳이 됐으면 좋겠다", "엄청난 돈을 들여 리모델링했는데 보는 사람은 많지 않고 활용도가 떨어지는 것을 많이 봐왔다. 소수가 감상하는 공간이 아닌 많은 사람들이 와글와글한 공간이었으면 좋겠다."

제주문화예술재단이 옛 아카데미극장(재밋섬 건물) 유휴공간 문화재생을 통해 조성할 복합문화공간 '(가칭)제주아트플랫폼'(이하 아트플랫폼) 조성 방향에 대해 도민과 예술인들이 꺼내놓은 의견이다.

재단은 지난 27일부터 29일까지 총 4회에 걸쳐 100여명의 도민과 예술인이 참여하는 아트플랫폼 조성을 위한 도민 의견수렴 라운드테이블을 열고 도민 공감대 형성을 위한 본격적인 공론화 작업에 돌입했다.

다양한 의견이 쏟아졌지만 대체적으로 대중이 함께하는 친근한 공간, 많은 사람들이 붐비는 공간으로의 조성에 대한 공감대가 이뤄졌다.

이에 대중 유입을 위한 원데이 클래스, 진로체험, 다양한 연령층과 예술가들이 함께하는 교육 등 다채로운 예술적 경험을 할 수 있는 체험프로그램 운영 등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나왔다.

옛 영화관의 기능을 살려 독립영화를 상영하거나 미디어 아트 체험공간, 버스킹 공연 거점 공간으로의 조성 필요성도 제안됐다.

이외에 중·소극장 무대로 활용 및 저렴한 비용으로 대관 운영, 국제 아티스트 레지던스 활용 의견과 1층에 누구나 자유롭게 오갈 수 있도록 편의시설을 갖추되 주변 상권을 고려하고, 아트숍, 공유 공방, 커뮤니티 공간 운영 등의 다양한 공간 조성 방안도 제시됐다.

아트플랫폼의 지속가능한 운영을 위한 야간 및 민간위탁 운영을 비롯 프로그램 운영비 확보와 주차문제 해결 방안 마련 필요성도 언급됐다.

한편 재단은 라운드 테이블에서 나온 의견은 최종 정리해 이달 중 설명회를 통해 도민에게 안내할 예정이다. 또 도민 설문조사도 진행해 오는 6월엔 아트플랫폼 조성을 위한 기본계획을 수립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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