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국가위성운영센터 저궤도 위성 본격 운영
한국항공우주연구원 국가위성운영센터 11일 제주도청서 설명회
"위성정보 빅데이터 생산·활용기술 연구개발 등 우주산업 기반 마련"
작성 : 2023년 04월 11일(화) 14:58

정대원 한국항공우주연구원 국가위성정보활용지원센터장이 11일 제주도청 기자실에서 브리핑을 하고 있다. 강다혜기자

[한라일보] 제주도정이 우주산업을 일자리 창출과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할 제주의 '주력산업'으로 보고 육성에 나선 가운데, 정부가 지난해 제주에 구축한 '국가위성운영센터' 운영이 본격화하며 도내 연관 산업 발전에 기여할 수 있을지 주목받고 있다.

한국항공우주연구원(이하 항우연) 국가위성운영센터는 11일 제주도청 기자실에서 센터 운영 및 임무에 관한 설명회를 열었다.

국가위성운영센터는 지난해 말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국가정보원이 공동으로 제주 구좌읍에 구축한 시설이다. 당시 대전 항우연 국가위성정보활용지원센터 시설이 관제·수신 한계에 도달하면서 우리나라가 보유한 국가 저궤도 인공위성을 안정적으로 통합 운영하기 위해 제주에 구축됐다.

이후 대전 시설로부터 다목적실용위성(아리랑) 3호와 3A호 2기의 관제, 수신, 영상처리 및 배포 등 운영을 이관받아 위성 운영 임무를 수행하고 있다. 또 올해 6월까지 추가로 다목적실용위성 5호, 차세대중형위성 1호의 운영을 순차적으로 이관 받을 예정이다.

제4차 국가우주개발진흥기본계획에 따르면 우리나라의 저궤도위성은 현재 4기에서 2030년 70여 기까지 늘어나게 된다. 다목적 실용위성 6·7호, 차세대중형위성 2·3·4·5호를 비롯해 다수의 초소형 위성이 발사될 예정이다. 이에 따른 위성의 한반도 상공 재방문 주기도 평균 12시간에서 0.5시간으로 매우 짧아지고, 연간 획득하는 관측 영상 정보의 양도 10배가량 크게 증가할 것으로 항우연은 전망하고 있다.

이에 정부는 2015년 저궤도 국가 위성을 통합 운영하기로 결정한 데 이어 2018년 국가위성운영센터를 설립하기로 확정했다. 특히 전파를 방해하는 요소거 거의 없다는 이점을 지닌 제주(제주시 구좌읍)에 국가위성운영센터를 구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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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센터는 위성 운영을 위한 종합관제실, 임무 관제·정보 수신·영상처리 등을 위한 데이터 서버와 안테나 3기 등의 시설을 갖추고 있다. 위성 수 증가에 따라 위성 관제, 영상처리 네트워크, 보안 등 첨단기술 전문 인력을 지속해서 늘릴 계획이다.

앞서 민선8기 오영훈 도정은 민간 우주기업 유치를 중심으로 관련 산업 생태계를 구축하고 기업 투자, 인재 육성을 견인하는 선순환 구조를 창출한다는 청사진을 내놨다. 제주도의 우주산업 추진 계획의 방점은 민간 기업 유치에 찍힌다. 특히 가장 먼저 가시화할 분야는 위성데이터(위성정보)를 활용해 공공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내용도 담겼다.

국가위성운영센터는 앞으로 위성영상 검보정 시설 구축, 위성정보 빅데이터 생산, 위성정보 활용기술의 연구개발, 재난재해 대응 지원 등을 위한 위성 운영 고도화를 수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정대원 항우연 국가위성정보활용지원센터장은 "센터의다양한 활동은 성장 중인 국내 위성 활용 산업을 활성화하는 촉매제로서 우주산업의 기반을 마련하고 제주지역 및 민간 산업의 발전에 크게 기여 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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