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아파트 분양가 3.3㎡당 2294만원…집없는 사람 '서럽네'
1년 전보다 8.8% 올라 전국에서 서울 다음으로 비싸
작성 : 2023년 03월 15일(수) 16:13
[한라일보] 제주지역에서 최근 1년간 분양한 민간아파트의 평균분양가격이 3.3㎡당 2300만원에 육박한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1월 말 기준 미분양 주택이 역대 최대인 1780호로, 1년 전보다 83.7%(811호) 증가했지만 분양가 상승세는 꺾이지 않고 있다.

15일 주택도시보증공사(HUG)가 발표한 '2월말 기준 민간아파트 분양가격 동향'에 따르면 제주 민간아파트 평균 분양가격은 ㎡당 695만원이다. 1년 전보다 8.8%(56만원) 오른 가격으로 3.3㎡로 환산하면 2294만원이다.

HUG의 평균 분양가격은 공표 직전 12개월동안 분양보증서가 발급된 민간 분양사업장의 가격을 말한다. 분양가격은 주택사업(주상복합, 도시형 생활주택 제외) 세대 중 상가, 오피스텔, 조합원 분양주택을 제외한 일반분양으로 산출한다.

제주 민간아파트 3.3㎡당 분양가격은 전국(1560만원)에 견줘 47.1% 비싸, 17개 시도 중 서울(3044만원) 다음으로 높은 수준이다. 제주 다음으로는 부산(1911만원), 울산(1832만원), 경기(1725만원) 순으로 비쌌다. 전북(1038만원)과 충북(1058만원), 전남(1094만원)은 상대적으로 분양가가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도내 분양가격은 서울·경기·인천 등 수도권(2132만원)과 5대 광역시(부산·대구·광주·대전·울산)와 세종특별시(1627만원), 기타 지방(1295만원)의 평균가격에 견줘서도 월등히 높아 주거시장의 부익부 빈익빈이 심화되고 있음을 보여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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