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2024년 국비 2조원 확보 발품팔이 나섰다
기재부, 이달 국가재정운용계획 지출한도액 심의
5월부터 정부 각 부처별 예산 편성 및 신청 진행
제주도 올해 1조 8433억원 대비 8.5%증가액 추진
작성 : 2023년 03월 14일(화) 14:45

2023년 상반기 신속집행 및 2024년 국비 절충상황 보고회.

[한라일보] 제주특별자치도가 오는 5월 정부 부처별 내년도 예산 편성 및 신청을 앞두고 국비 2조원 확보에 총력전을 펼친다. 이는 올해 국비 1조 8433억원 대비 8.5%(167억원)증가한 규모이다.

14일 제주자치도에 따르면 기획재정부는 이달 2024년도 국가재정운용계획 및 지출한도액을 심의하고 5월부터는 부처별 예산 편성 및 신청이 이뤄진다.

이에 따라 제주자치도는 내년도 국비 확보를 위해 중앙부처를 방문해 사업 당위성을 설명하는 등 국비 확보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제주자치도가 현재까지 발굴한 신규 국비사업은 총 214건으로 3548억 5000만 원이다. 지난 2월 이후 추가 발굴한 신규 국비 지원 사업은 43건·319억 2000만 원이다.

추가 발굴한 주요 사업은 ▷전통시장 주차환경 개선사업▷제주 산업혁신기반 구축 ▷드론 복합인프라 유치 ▷학교돌봄터 신규 설치 ▷생태계서비스지불제 계약 ▷탄소중립 체험관 개선 ▷소각시설 탄소중립설비 지원 ▷구국도 제설전진기지 확충 ▷저지 문화지구 활성화 기반 조성 등이다.

제주자치도는 예산 신청전인 4월 말까지 국비확보 협력 네트워크를 총동원하는 등 실국장이 직접 나서 중앙부처와 충분한 사업 공감대를 형성하기 위한 행보를 강화할 예정이다.

특히 예산과 사업부서 간 협업체계를 가동해 국비 절충상황 관리 및 실적보고, 부처반응 등에 공동 대응하고 국고보조사업 적극 집행을 통한 불용·이월예산도 최대한 억제한다는 계획이다.

아울러 균특 제주계정 규모 확대를 위해 부처 편성사업 발굴과 절충도 추진할 방침이다.

이와 관련, 오영훈 지사는 이날 제주도청에서 열린 '2023년 상반기 신속집행 및 2024년 국비 절충상황 보고회에서 "관행적으로 해오던 방식으로 국비를 확보하겠다는 접근은 전면적으로 재검토해야 한다"며 "사업의 당위성과 논리를 구체화할 때 각각 개별 대응보다는 일관된 방향성과 기조로 치밀한 논리를 갖춰 공동으로 통합 대응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초등돌봄 사각지대 해소 및 맞벌이 가구의 양육부담을 완화하기 위한 '학교돌봄터 신규 설치사업'에 대해 "도민 생활에 밀접하거나 가정에 실질적으로 도움되는 사업은 꿈의 크기를 키워 더 많은 혜택이 주어질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을 주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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