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지방 일교차 큰 날씨.. 내일 오후 다시 포근
13일 아침 기온 3~5℃로 뚝.. 14일 낮 최고 15~17℃
작성 : 2023년 03월 13일(월) 08:32

봄을 재촉하는 봄비가 내린 12일 제주시 도두동 도로변 벚나무에 벚꽃이 활짝 펴 봄소식을 알리고 있다. 봄비가 그친 후 제주지방은 꽃샘추위가 찾아올 것으로 보인다. 강희만기자

[한라일보] 휴일 비가 내린 후 제주지방에 찬 공기가 내려오면서 일교차가 10℃ 이상 벌어지는 날씨를 보이고 있다.

13일 제주지방기상청에 따르면 제주지방은 당분간 고기압의 영향을 받아 대체로 맑은 날씨가 예상된다.

북서쪽에서 찬 공기가 유입되면서 중산간 이상 지역에는 한파특보가 발효되는 등 쌀쌀한 날씨를 보이고 있다. 13일 오전 6시 기준 아침 최저기온은 제주 4.3, 성산 3.1, 서귀포 5.2, 고산 4.3, 성판악 -3.7℃로 전날보다 10℃ 이상 떨어졌다.

이같은 '꽃샘추위'는 14일 아침까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13일 낮 최고기온 9~12℃, 14일 아침 최저기온 4~7℃에 머물겠고 낮부터는 남풍류가 유입되면서 점차 풀려 15~17℃까지 오르겠다. 15일에도 아침 최저기온 10~12℃, 낮 최고기온 18~21℃까지 올라가겠다.

육상과 해상 모두 13일까지 바람이 강하게 불 것으로 보인다. 강풍특보가 내려진 육상에서는 산지를 중심으로 순간풍속 20m/s 이상의 바람이 예상된다. 해상에서도 제주도 해상을 중심으로 10~16m/s의 바람이 불면서 물결이 최고 5m까지 높게 일겠다. 육상과 해상의 강풍·풍랑특보는 이날 낮부터 점차적으로 해제될 것으로 보인다.

이번 주 제주지방은 오는 17일 오후부터 18일 오전 사이 비 날씨가 예보됐다. 비가 그친 후에도 기온은 조금 내려가겠지만 큰 추위는 없을 것으로 예상된다.

기사 목록

한라일보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