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휘발유 값 오름세… 다시 1700원대로
작년 11월 이후 4개월 여 만 복귀.. 가계 '부담'
경유 값은 1623원.. 지난 7일부터 지속 오름세
작성 : 2023년 03월 10일(금) 13:54
[한라일보] 제주지역 휘발유 가격이 다시 오름세로 전환되며 4개월여만에 1700원대로 올라서 가계 부담을 가중시키고 있다.

유가정보사이트 오피넷에 따르면 10일 오후 1시 기준 제주지역 리터당 휘발유 가격은 전날보다 3.38원 오르며 1700.01원을 보이고 있다.

이는 지난해 11월18일 1600원대로 떨어진 후 4개월 만에 다시 1700원대로 복귀한 것으로 전국에서 가장 비싼 수준이다.

특히 지난 12월10일부터는 1500원대까지 떨어졌지만 올해 유류세 감면 폭이 축소되면서 1600원대로 올라섰고 이후 지속적인 오름세가 이어지고 있다.

이날 기준 제주지역 최저가 주유소의 리터당 휘발유 가격은 1639원이며 최고가 1798원이다.

이날 경유 가격은 1623원으로 역시 지난 6일부터 오름세가 이어지고 있으며 서울 1642원 다음으로 비싼 것으로 나타났다.

이날 제주지역 최저가 주유소의 리터당 경유 가격은 1569원이며 최고가 1698원이다.

지난 1월17일 1600원대, 2월18일 1500원대로 떨어진 이후 지난 3월7일부터 다시 1600원대 오름세로 반전되기는 했지만 아직까지는 휘발유 가격과 역전될 조짐을 보이지는 않고 있다.

역전됐던 휘발유와 경유간 가격 차가 좁혀진 것은 올해들어 정부가 휘발유에 대한 유류세 인하 폭을 12%p 축소한 영향이 컸다. 이에 따라 휘발유 가격은 100원 가까이 올랐지만 경유 가격은 글로벌 수요가 가라앉으면서 지속적인 하락세롤 보여왔다.

정유업계 관계자는 "앞으로 국내 경유와 휘발유 가격의 가장 큰 변수는 오는 4월30일까지 운용되는 유류세 인하 정책"이라면서 "정부가 유종별 인하율을 조정할 경우 경유와 휘발유간 가격 차는 변동이 다시 생길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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