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찾은 태국인 125명 입국심사 보류..공항 대기조치
제주출입국·외국인청 "재심결과 따라 귀국조치 될 수도"
작성 : 2022년 08월 02일(화) 18:17
[한라일보]태국에서 제주에 입도하려던 태국인 125명이 재심 대상자로 분류돼 제주국제공항에 묶여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일 제주출입국·외국인청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10분쯤 제주항공 전세기를 타고 제주에 도착한 태국인 180여명 중 125명이 재심 대상자로 분류됐다. 태국인의 경우 무사증이 아닌 중앙정부의 사증면제협정을 통해 제주를 찾는다. 이 경우 관광이나 친지 방문, 회의 참가 등을 목적으로 우리나라를 방문할 경우 비자 없이 최대 90일 동안 체류할 수 있다.

출입국·외국인청은 125명이 재심 대상자로 분류한 이유에 대해서는 밝히지 않고 있다. 다만 앞선 사례를 보면 본국에서의 전과, 미귀국 우려가 있을 경우 재심이 이뤄진 바 있다.

출입국·외국인청 관계자는 "현재 재심을 진행하고 있는데, 언제 끝날지는 알 수 없다"며 "재심 대상자들은 공항 내 마련된 대기실에 머물고 있다. 재심 결과에 따라 입도 혹은 귀국 조치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제주항공은 8월 한 달 동안 제주~방콕 노선에 관광 목적 전세기를 매일 1회씩 운항하고 있다. 제주국제공항에서 매일 오후 10시15분 출발해 다음날 오전 1시40분 방콕에 도착하고, 방콕에서는 오전 3시10분 출발해 제주국제공항에 오전 10시35분 도착하는 일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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